한국L상담소 2019년 11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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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2019년 11호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사히, 잘 지내고 계셨나요?
  2020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여러분에게 어떤 한 해였나요? 상담소는 지속 가능한 활동 재개를 목표로 회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시도해보는 뜻깊고 중요한 일년을 보냈습니다. 이 기간동안 변함없이 상담소와 함께 있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혐오와 차별을 넘어, 다양성과 평등의 날을 앞당기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상담소가 되겠습니다. 남은 한 달 동안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을 준비하시길 바라며, 앞으로 있을 12월 상담소 일정도 꼭 기억해주세요! 🙂

[ 회원 번개 ]
  11월 5일 화요일 저녁에는 운동 소모임 ‘슬슬 나서볼까’와 책읽기 모임 ‘시작은 책읽기’ 회원들이 모여 <82년생 김지영>을 관람했습니다.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김지영이란 인물을 통해 각자의 삶을 비춰 보며 공감하기도, 차이를 느끼기도 하면서 한국 여성의 삶에 지워진 부당함과 구조적 문제에 분노하고 눈물 흘리기도 했습니다. 몇 마디로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여운을 남긴 영화였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조촐한 뒷풀이를 가지며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겨울처럼 쌀쌀했던 늦가을 영화 번개에 함께 해주신 귤, 쇼어, 원영, 이샤, 적분, 하랑님 감사합니다.

[ 11월 27일은 한국레즈비언상담소의 생일 ]

맨 처음 나 자신과 우리가 마주하던, 힘들지만 눈부시게 아름답던 시간을 기억하시나요?
11월 27일은 스물 다섯 번째 맞이하는 상담소의 생일이었습니다. 올해는 잠시 쉬었던 활동을 재개한 해라 그런지 스스로의 생일이 더 값지게 느껴지고, 우리가 함께 하고 있음에 마음이 더 설레였던 하루였습니다. 이날을 기념해 트위터를 통한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생일 트윗을 리트윗하고 후원회원으로 가입해주신 2분께 1인용 돗자리와 핸드폰 그립톡을 발송해드렸습니다. 축하드리고, 환영합니다!

“일하는 퀴어, 운동하는 퀴어, 책 읽는 퀴어, 고민하는 퀴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힘을 합치는 레즈비언 – 있는 그대로, 모두를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 ]

한국 레즈비언 상담소 홈페이지가 리뉴얼 되었습니다! 😀  
  기존의 홈페이지도 손색이 없었지만 PC 뿐만 아니라 각종 스마트 기기에서 편리한 접속이 가능하도록 전면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자주 방문해서 인사 남겨 주세요. 🙂 
  홈페이지 첫 화면부터 시원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공지된 소식들을 좌우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로 최근 활동 소식들과 자료, 다음으로 상담소 공식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화면 상단에 보이는 새롭게 디자인된 로고와 이름, 오른쪽으로 소개, 활동, 상담, 자료, 회원 메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 메뉴 아래의 세부 항목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수월하게 찾고 접할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25년 간의 상담소 활동을 연도별로 정리한 타임라인 형식의 연혁과 상담소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캘린더가 눈에 띕니다. 그리고 이번에 회원 전용 게시판과 익명으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열린상담 게시판이 신설되었습니다. 오프라인 활동 참여가 어려운 회원분들과 방문자분들의 유용한 소통 창구로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리뉴얼 작업을 위해 애써주신 활동가분들, 특히 늘 상담소 홈페이지를 세심하게 관리해주시고 새 홈페이지를 위해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주신 부깽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소모임 소식 ]
운동 소모임 ‘슬슬 나서 볼까’ 
  11월의 슬나볼은 매주 토요일 오후에 모여 달리기, 스쿼트, 런지,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고 훌라후프, 캐치볼, 축구 등의 운동을 했습니다. 
  모임을 마친 후에는 사포의 서재를 방문하신 분들과 함께 식사하고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이 점점 추워지지만 모이는 인원이 적든 많든 성실하게 체력 단련을 이어가는 슬나볼 회원들, 화이팅입니다!



다음 모임은 12/14 (토)
– 시간은 추후에 공지할 예정입니다. –
▷ 책읽기 모임 ‘시작은 책읽기
  11월 시책 모임은 한 회를 쉬고 모이게 되었는데요. 오랜만에 모여 『인생은 언제나 무너지기 일보 직전』 중 윤이형의 단편 <정원사들>을 낭독했습니다. 다양한 지향성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을 몇 가지 용어로 이해하기는 어렵고 당사자로서도 오랜 시간과 경험이 필요한 일인데요, 이성애 중심의 사회가 바라보고 형상화하는 우리 삶의 모습은 어떠한지 생각하게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영화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를 관람했고, 몇몇 분들은 상담소에 모여 작은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모임은 12/22 (일) 오후 3시
 『여성의 남성성』을 읽습니다. 
소모임은 상담소 정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가입 문의 : lsangdam@hanmail.net
[ 또만세 프로젝트 ]

  지난 11월 출발을 알린 또다른세상 선집 출간 프로젝트팀<또만세>로 새롭게 팀명을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1월 10일과 25일 두 번의 모임을 통해 활동방향을 논의했는데요, 모임 때마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가는 열띤 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만세는 나루, 로지, 미아, 샌드, 슝, 은희, 이샤, 적분, 조연, 토마토, 하랑 11명의 회원이 모여 진행중입니다. (와우!) 당장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을 보태 주신 슬아, 엘렌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멋진 선집 출간을 위해 계속되는 또만세의 활동에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연대하는 우리 ]

<동성 커플 권리를 위한 집단 진정 기자 회견>
  11월 13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성소수자 가족 구성권 네트워크(이하 가구넷) 주최로 동성혼과 파트너십 권리를 위한 성소수자 집단 진정 기자 회견이 열렸습니다. 당사자들의 진정 취지문을 낭독하고, 권리 호소 구호를 외치고, 진정서와 함께 주거, 직장, 의료 등의 영역에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차별의 실태를 담은 설문조사를 제출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각 부처의 장, 국회의장,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상대로 진정한 성소수자 진정인은 모두 1,056명이었고, 이중 상담소 회원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이날 기자회견부터 진정서 제출까지 참석해주신 회원과 활동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국가의 차별 없는 제도 개선을 위해 꾸준한 가시화와 연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다양한 가족구성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제도 개선을 권고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부에서 동성혼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합의를 기다릴 게 아니라 앞장서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것이 정부의 의무입니다.” 
– 진정인 김용민, 소성욱 부부 –

“혼인의 자유와 ‘법 앞에 평등’은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지금은 2019년입니다. 이제 대한민국도 동성커플들에게
혼인할 권리와 파트너로서의 권리를 보장할 때가 되었습니다.”
– 진정인 윤화영, 장서연 커플 –

“동성애자의 결혼을 인정해주면 사회적으로 어떠한 피해가 생기길래
자꾸 합의가 필요하다는건지요.
이 사회가 소수자의 삶에 대해 조금이라도 함께 공감하고자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 진정인 가족 비비안님 –

[ 예정된 상담소 일정 ]

  오는 12월 14일 (토) 오후 7시부터 상담소 송년회가 열립니다. 따뜻하고 즐거운 행사를 위해 송년회만을 위한 모임 ‘송피드(송년회에 피톤치드를)’가 꾸려져 정기 모임을 갖고 열심히 준비중에 있습니다. 2019년을 돌아볼 수 있는 재밌는 프로그램과 소모임 장기자랑도 있을 예정입니다. 정회원, 후원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사포의 서재 ]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5시

사포의 서재는 상담소 정회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독서, 개인 업무, 휴식 등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두었으며, 간단한 다과와 음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포의 서재에 어서오세요_ 🙂

 2019년 11월 후원인 명단

* CMS 정기후원 (134인) 
거미, 결이, 경, 고망, 국산더덕, 권세미, 김가영, 김박복, 김유진, 꼬마, 나래, 나루, 나무, 날총, 냐니뉴, 넬리, 노리, 늘보, 다자인, 도담, 도로로로, 디아나, 랑랑, 럼블, 레나, 레종, 로터스, 마고, 마리나, 마리아, 문호영, 미아, 미친, 민정, 민초, 밍구, 바나나, 박소영, 반제, 백, 백곰돌이, 벨, 보라, 비, 비바, 빈, 빵지, 뽐므, 샌드, 샐리, 선의, 소윤, 쇼어, 수현, 슐라, 슝슝, 슬아, 승짱, 쏘머즈, 아미고, 아원, 엘렌, 연두, 연어초밥, 연이, 연지, 열공, 예리, 오롯, 오서방, 오인조, 원영, 윈느, 유리, 유이치, 유진, 은비, 은하수, 은헌, 은희, 음파, 이삵, 이상희, 이현지, 자몽, 재키, 적분, 전해성, 정은아, 준희, 중간계, 지니, 지연, 초록, 커피, 케이, 콩이, 테온, 토리, 토마토, 파인애플, 팡, 페이, 하랑, 하레, 하유, 한알, 홍미숙, CLS, Eun, gomi, Grace, halite, Hewga, Jay, JAY.H, JMJ, KBNR, KNY, KS, KSM, KTW, LEO, LJS, LRun, marasade, NGS, NOE, PJY, PSA, PSY, SJE, SJS, WBR 

 * 계좌이체 정기후원 (5인) 명이, 백두, 심플, 이노랑, 이샤 

 * 물품 및 일손 후원 
   – 홈페이지 관리: 부깽 
   – 물품 기증 (청소기) : 쇼어  

한국레즈비언상담소의 든든한 버팀목이신 정회원, 후원회원, 특별후원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소중한 마음으로 모아주신 회비 및 후원금은 여성 성소수자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고, 다양성과 평등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에 신중히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