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올라×오픈데이] 오대산 선재길 트래킹 후기



산타올라×오픈데이 번개로 “오대산 선재길 트래킹”을 다녀왔어요.

지난 8월 26일 토요일,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전나무숲길을 지나 월정사를 지나 정원사까지(를 목표로)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하랑, 재키, 하울이, 요다, 우리, 레인, 히디님과 함께 했어요. 아침부터 서울역에 모인 저희는 부지런히 먹을 것을 챙겨, 진부행 열차를 타고 출발했어요. 진부역에서는 오대산 먹거리마을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트래킹을 시작했어요.

명상마을부터, 월정사를 구경하고, 비건 빵을 산 뒤 천년의 숲 전나무 숲길을 구경하며 트래킹을 시작했습니다. 곳곳에는 맨발로 길을 걸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희는 중간 중간 계곡에 내려가 차디찬 물에 손을 담그고 서로 물을 뿌리며 놀기도 하였는데요, 날씨가 정말 좋은 하루였던 만큼 마음껏 산의 기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나무 숲길
계곡물에 손 담그기. 앗 차거

‘오대산의 청정계곡 오대천을 따라 걷는 계곡 트레킹 코스로 험한 구간이 거의 없으며 번뇌를 모두 잊게해준다’고 했지만 사실 꽤나 난이도가 높았답니다. 전날까지 비가 내렸던 바람에 곳곳에는 물웅덩이가 있었고, 생각보다 월정사를 지나는데 까지도 시간이 꽤 소요되어서 목표했던 정원사까지 도착하지는 못하였어요. 그치만 정원사 바로 전 정류장인 흔들다리까지 등산을 하며 서로 간식을 나누어 먹고, 수다를 떨며 걷는 길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내려와서 먹었던 산채 비빔밥은 꿀맛이었답니다. 이 모임을 준비해주신 하랑님께서, 산채비빔밥을 맛있게 먹게 해주시려는 큰 그림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꿀맛 산채비빔밥
푸르른 오대산
흔들다리
트래킹 전후에 만난 귀여운 당근

어느새 해가 지고, 돌아오는 기차에서는 다들 꿀잠을 주무시는 것 같았어요. 저는 회원분들과 이렇게 하루종일 함께 여행을 다녀온 건 처음이었는데, 이상하게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상담소에 속한 회원분들과 함께 따뜻한 날을 보냈기 때문일 것 같아요. 모두들 즐거운 하루가 되셨기를 바라며, 행복했던 오대산 번개 소식을 마칩니다. 다음에도 회원 번개, 산타올라, 오픈데이에 많은 회원분들의 참여를 기대할게요 🙂 – 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