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반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레즈비언권리운동연대입니다.
한국레즈비언권리운동연대는
레즈비언인권연구소, 부산여성성적소수자인권센터,
이화레즈비언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가 함께 하는 연대체입니다.
오늘 문화방송사(MBC)에서 아침 7시 30분 경 방송된
[뉴스투데이 -현장속으로] 프로그램을 보셨나요?
이 프로그램에서는 [이반 문화 확산]이라는 제목으로
여성이반, 특히 10대 여성이반에 대하여
굉장히 왜곡된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한국사회 레즈비언 인권을 심하게 후퇴시킨
매우 무자비하고 그릇된 보도였습니다.
이 방송에서는 동성애자들이 스스로의 인권을 보장받기를 주장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 마치
사회에 해가 되는 일인 것처럼 말했지요.
우리를 긍정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일반'이라는 뜻에 반대하여 만들어낸
'이반'이라는 이름을 '이성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잘못 보도할 정도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10대 여성이반의 진지한 정체성에 대하여
동성애가 아니라 '동료애'라는 표현으로
철이 없어서 겪는 한 시절의 사건 정도로 그리며
레즈비언 정체성을 매우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 여성이반바의 내부를 레즈비언들의 허가 없이 취재하고
많은 사람들의 얼굴과 옷차림을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마구 내보냈죠.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따서
동성애 자체가 나빠서 그 사람들이 동성애자로 살았던 시절을
후회하고 있는 것처럼 다루기도 했습니다.
많은 여성이반분들이 이 방송을 접하시거나 전해들으시고
화가 나고 속상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글을 읽는 지금도 분명, 다시금 분노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하고요.
여성이반 여러분, 우리의 힘을 보여줄 때입니다.
현재 각 성소수자단체에서는 힘을 모아 공동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체차원의 성명서나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MBC 측이 바로 사과를 하고
쉽게 정정방송을 내보내지는 않겠지요.
전해 듣기로, 방송사가 따끔하게 반성할 수 있는 것은
방송사 사무실로 걸려오는 시민들의 항의전화라고 합니다.
그리고 각 기자들과 PD의 이메일로 항의를 전하는 것도
방송사가 진심으로 뉘우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레즈비언이 만만하고 깔볼 존재가 아니라는 것,
우리는 앞으로도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시다.
한국레즈비언권리운동연대에서
한국사회에 살고 계신 여성이반분들에게 제안합니다.
항의전화를 통해, 항의메일을 통해
우리의 존재와 목소리를 드러냅시다.
제작자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 인신공격이 아니라
왜곡보도에 대한 정정 요구, 우리의 권리주장이라면
어떤 내용으로 항의를 하셔도 좋습니다.
우리가 힘을 모아 한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
방송사와 프로그램 제작자는
진심으로 방송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할 것입니다.
레즈비언 인권을 10년 전, 아니 20년 전으로 후퇴시킨
이 어처구니 없고 황당한 방송에 분노하고
항의를 전합시다.
항의의 통로가 되어줄 전화번호와 메일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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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게시판에 하는 항의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MBC 홈페이지에 가입을 해야 하고
모든 게시물은 실명으로 남겨집니다.
MBC 홈페이지: www.imbc.com
*전화
MBC사회국-뉴스투데이: 02-789-2454
MBC대표전화: 02-780-0011
고객센터: 02-2105-1200
TV 속의 TV: 02-789-0100
(TV 속의 TV는 한 주간의 MBC 방영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평을 들어보고 전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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