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양이 전화하셔서는 '안 봤더니 보고싶어서 말이야'라고 하신다...
훔... 보고싶으셔서라... 뭐, 인사말인줄은 알지만...말이야...
친절한 B양이시다...
친절하고 살갑고 남을 잘 챙기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의 살가움은 그림 속의 불같아서 따듯하고 즐거운 느낌을 주지만 뜨겁지는 않은데, B양의 친절함은 그림 속의 불이라기엔 뜨겁고 현실의 불이라기엔 멀다. 멀고 통제되어 있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나의 어깨를 두드리고 멀어지던 B양의 손을 마주 잡았다. 손은 모래처럼 미끄럽게 빠져나갔다. 순식간에. 나는 혼란스러웠다.
그 부분은 아직도 혼란스럽다. 남에게 스킨쉽이 그렇게 자연스러운 사람이 손을 같이 잡지는 않는단 말인가? 손 잡는 것을 싫어하나? 아니면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식으로 스킨쉽을 하는 걸까?
그 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식으로 스킨쉽을 하는지 눈여겨본 적이 없었다. 그 후에는 좀 눈여겨 보자고 마음 먹었다. 대략 그런 것 같았다. 주변의 누구에게나 쉽게 친근하게 스킨쉽을 하는 것 같았다. 나같이 얼굴은 웃고 있지만 닿지 않으려고 곤두세우고 있는 인간과는 다른 사람인 듯하다.
그러니까 난 하나도 특별할 게 없었단 거지...
뭐라고 하더라도 B양의 스킨쉽이 일방적인 분위기가 좀 있는 것은 사실인듯하다... 지금도 약간은 혼란스럽다.
내가 그녀에게 하등 특별할 것이 없다는 걸 받아들이면 해결되는 걸까?
아, 어쨌거나 그녀는 왜 오늘따라 전화를 해서 심란함 마음을 북돋아준단 말인가... 나는 일반을 생각하느라 소모할 에너지가 없으며, 이반이라 하더라도 에로스를 어딘가에 무덤쓰고 해마다 제사까지 지내주는 듯한 당신에게는 끌리고 싶지 않다.
훔... 보고싶으셔서라... 뭐, 인사말인줄은 알지만...말이야...
친절한 B양이시다...
친절하고 살갑고 남을 잘 챙기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의 살가움은 그림 속의 불같아서 따듯하고 즐거운 느낌을 주지만 뜨겁지는 않은데, B양의 친절함은 그림 속의 불이라기엔 뜨겁고 현실의 불이라기엔 멀다. 멀고 통제되어 있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나의 어깨를 두드리고 멀어지던 B양의 손을 마주 잡았다. 손은 모래처럼 미끄럽게 빠져나갔다. 순식간에. 나는 혼란스러웠다.
그 부분은 아직도 혼란스럽다. 남에게 스킨쉽이 그렇게 자연스러운 사람이 손을 같이 잡지는 않는단 말인가? 손 잡는 것을 싫어하나? 아니면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식으로 스킨쉽을 하는 걸까?
그 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식으로 스킨쉽을 하는지 눈여겨본 적이 없었다. 그 후에는 좀 눈여겨 보자고 마음 먹었다. 대략 그런 것 같았다. 주변의 누구에게나 쉽게 친근하게 스킨쉽을 하는 것 같았다. 나같이 얼굴은 웃고 있지만 닿지 않으려고 곤두세우고 있는 인간과는 다른 사람인 듯하다.
그러니까 난 하나도 특별할 게 없었단 거지...
뭐라고 하더라도 B양의 스킨쉽이 일방적인 분위기가 좀 있는 것은 사실인듯하다... 지금도 약간은 혼란스럽다.
내가 그녀에게 하등 특별할 것이 없다는 걸 받아들이면 해결되는 걸까?
아, 어쨌거나 그녀는 왜 오늘따라 전화를 해서 심란함 마음을 북돋아준단 말인가... 나는 일반을 생각하느라 소모할 에너지가 없으며, 이반이라 하더라도 에로스를 어딘가에 무덤쓰고 해마다 제사까지 지내주는 듯한 당신에게는 끌리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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