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을 안전하게 풀어놓을 곳이 없어

외롭다.
이런저런 말을 하고 있다.
솔직한 말이고 되도록 마음을 드러내려고 애쓰고 있지만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하다.
나의 마음을 안전하게 풀어놓을 곳이 없어 외롭다.
 
남의 선의를 의심하지 말 것.
남이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
나에게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물어볼 것. ‘내가 진짜로 진짜로 진짜로 원하는 게 뭔가?’
나의 심장을 느낄 것.
 
어제 밤에 <터미네이터4>의 마지막 장면을 봤다.
사람을 기계와 구분해주는 것은 ‘심장’이라고 했다. 심장…
나의 심장을 느낄 것.
고통을 느끼는 나의 심장을 느낄 것.
잊지 말자.
 
 


빠알간 뽀 2

댓글 2개

루님의 코멘트

정말, 마음에 와닺는 말인 것 같네요
심장을 느끼는 것,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그리고 그 심장이 느끼는 것을 따라가는 것도 저는 목록에 넣어야겠네요
때로는 곁에 사람들이 많은데, 정말 많은데 정상궤도를 이탈하는 것처럼 외로우니까요
그래도 나의 심장은 뛰고 있어요
그래도 나는 사람입니다
외롭다면 그것을 바꾸어나갈 수 있을거에요
그럴 수, 있을 거에요

쓰다보니까 혼잣말이 되어버렸네요
빠알간 뽀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키라님의 코멘트

키라
오랜만에 상담소를 찾았는데 홈페이지가 너무나 이쁘게 바뀌었네요....

뽀님의 글도 보고 기분이 좋아요


상담소 님들도 가을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