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처음 알게된건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였는데요
 
 그냥 처음엔 친구의 친구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거든요

 많이 어색했었는데 그러다가 인사도하고 얘기도 하는 사이가 되고

 시험기간엔 같이 도서실도 가서 공부도 하고그랬어요


 제가 이 친구한테 관심을 갖게된건

 시험마지막 전 날에 친구들끼리 모여서 술을 마시게됬어요

 전 그냥 한,두잔만 마셨는데 그 친구는 맥주 반병을 막 비우더라구요

 나중엔 그 친구가 취하게되서 제가 부축하는겸 방에 데려가서

 재우려고했거든요. 근데 그 순간에 입이 닿았는데


 그 후로 그게 자꾸 생각이 나서요

 그 친구가 자꾸 생각이나고 문자도하면할수록 좋고 그런거예요


 그러다가 나중에 어쩌구 저쩌구 해서

 그 친구가 좋아한다고 말해줘서 저도 좋다고 해서 여태껏

 잘 사귀고있거든요. 한 세달? 그정도됬어요.




 근데 그 친구네 아주머니가 아시게된거예요

 처음엔 그냥 그 친구가 절 좋아하는걸로만 그렇게 아셨대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서로 같이있는 횟수도 잦아들고

 컴퓨터하는시간도 늘고. 핸드폰만지작거리는횟수도 많으니까


 화가나셨던 모양이예요. 그만만나라고 더이상 집에데려오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친구가 막 울더라구요 제 입장에서는 많이 속상하죠

 

 근데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을것을. 아주머니가 제가 쓴 편지를읽고

 저희 사이를 확실하게 아신거예요

 그래서 헤어져야하는상황까지 왔고. 그 날 그 친구를 보러 그 친구네갔습니다


 집 앞에서 얘기를 하는데 막 울더라구요

 저도 울고 그 친구도 울고 얘기하고있는데.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아주머니도 우시는거예요


 아줌마도 많이 아프지만 이건 아니라고 하면서.

 친구로 만나라는 말씀에 제가 알겠다고 했지만

 그 친구와 제 마음은 아직 그게아닌것같아서 몰래 사귀기로했습니다


 
 

 그렇게 지나고 서로 몰래 만나다가 걸렸어요 아주머니한테.


 그래서 우리집으로 끌려왔고 저희어머니도 알게된상태구요

 그 친구도 많이 맞고 저도 맞았어요


 아예 그 친구는 핸드폰도 뺏긴상태고. 전 외금상태인데요



 이렇게까지했는데도 서로가 너무좋아서 포기를못하고있어요




 그래서 그 친구가 아줌마한테 편지를 쓰고

 저도 오늘 편지를썼거든요


 저희
어머니가

 "니마음은잘알았어
  나도잘생각해볼게" 라고하셨는데.



 
 과연 어머니가 마음을 좀 돌리실지 걱정이예요



 전 공부도 잘 하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친구가 될거라고 그렇게 말씀드렸거든요



 우선 그 친구나 저나 지금 많이 지치고 힘든상태이지만

 그렇다고 헤어지는게 더 마음아프고해서

 결국 부모님 설득방법을 찾고있는데요




 저희 어떻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