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소입니다.
만나고 있던 사람에게
이별통보를 받아
괴로운 상태에 있으시군요.
그런데
현재는 따로 애인이 있는 상태고요.
애인과 헤어지고
그 아이를 잡자니
그것은 아닌 것 같지만,
그 아이는 잡고 싶다고 하셨어요.
님,
상담원이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마음을 정하셔야한다는 거예요.
물론, 지금 님께서
얼마나 힘드실지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그 아이를 잡고 싶다면
그 아이를 잡으시면 되요.
그리고 왜 헤어지고 싶은지
내가 어떤 마음이 드는지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셔야 해요.
하지만
그 아이를 잡고 싶다면
현재의 애인과의 관계를
정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이별 통보를 받았을 때
님이 지금 힘든 만큼
애인도 힘들지 몰라요.
더 큰 아픔을 겪을지도 모르고
담담하게 받아드릴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애인은 기본적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믿음을 가지고
사귀는 관계예요.
이러한 관계를 맺지 않고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다는 것은
벌써 애인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대로 가다가는
님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도 잡지 못하고
애인에게 상처를 주고
님에게도 상처만 가득한 채
모든 관계가 흐지부지 될 지도 몰라요.
그 아이가
님과 애인의 관계를
알고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그 아이 또한
님과 애인의 관계를 안다면 혹은 알게 된다면
분명 상처를 받게 될 거예요.
그 아이가
님과 애인 관계를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이 님에게
이별통보를 한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닌 것이죠.
님에게 다른 사람이 있는 채
자신과의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이
엄청난 상처가 됐을 테니까요.
그 아이와의 관계보다
애인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면
그 아이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고
애인과 잘 지내시면 되요.
분명 선택하기 어려우실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마음을 정해야 할 때예요.
그 아이를 잊지 못한다면 잡으세요.
하지만 그에 관한 책임이 분명 따를 것이고
애인과의 관계를 정리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랍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만큼
님의 생각을 정리해서
자신의 마음을
잘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가장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선택을 하세요.
그럼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