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전에....
너무 우울해서 미친듯이; 글을 남기고갔었습니다.
괜시리..
상담원님 괴롭히고 간 기분이라 죄송하네요..

그사람 못잊어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그 모든게 집착이라는 생각이들면서..
이젠 조금 정리가 되는것같습니다.
마음도 편해졌구요.

사람잊는다는게 힘든다는것도 알고...
감정정리하는게 어떤건지..
또 나름 열심히 사랑하고 진심으로 누군가를 마음에 뒀다고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따듯해진다고 할까요..

저혼자 상처받고 저혼자 힘들어했는데
때로는 그사람 미워했는데..
그것마저 미안한마음이 듭니다.

저 이제 조금 마음 편해졌어요
이제는 잊을 수 있을것같아요.

아니, 사실 잊는다는 표현보다 감정을 정리한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사람을 잊을수는 없으니까.
평생 기억에 남을것같습니다.

매번 그렇지만 사랑을 할 때 마다 첫사랑을 하는것같습니다.
그분을 좋아하기전에도 많은 사람을 좋아했지만
매번 첫사랑이라고 느꼈던것같습니다.

매번 사랑할때마다 힘들었던것같구요.

사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어요.
그분에 대한 마음정리가 조금씩 되어가고..
제 주위에 아무도없지만..
그래도 행복하네요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할수있는 시간이니까요.

보다듬어줘야할 시간이니까요..

다음번에 여자든... 남자든
이번처럼 힘든사랑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 정말 용기가 없나봐요^^;
아무리 고백하려고해도...기회를 만들어도...
도저히 입밖에서 나오지가 않네요

앞으로도 그럴까요?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에서 사랑을 하게 되었을때..

저는 그때도 바보같이 또 혼자 아파하고 상처받고....
그리고 끝낼까요?
그건 조금 두렵긴해요.

전... 저혼자 비밀안고 살다가
어떤... 한사람에게 커밍아웃을하게되었는데요
그사람도 알고보니^^; 레즈비언이더라구요.

세상엔....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외계인이 많은것같습니다.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외계인은 지구를 침략하러 온게 아니라.
사람들이랑 친구하고싶어서 왔다고..

다음에 또 누군가를 사랑하게되면 이곳을 찾아올게요!

당분간은.. 즐겨찾기 추가해놓은것 삭제하려고합니다.
마음정리도하고..
저만의 시간을 가지려구요.

지난번에 말씀드렸던가요?
올해가 지나고나면 그분을 떠날생각입니다.

어쩌면 또 마주칠 일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매일같이 보거든요.

내년엔 먼곳으로 떠나려고합니다.
지금 지방에있는데^^; 서울로 가려구요.

몸이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지고...
그럼 편해지겠죠?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올해 3월쯤 처음 찾아왔었는데..
늘 따듯한말로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