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L상담소 2022년 6월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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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L상담소입니다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에 벌써부터 선풍기를 꺼내거나 에어컨을 켤 준비를 하게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회원님께서는 여름나기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준비 팁이 있다면 함께 공유하여 작년보다 더 더운 여름을 함께 잘 이겨내기 위한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저번 5월호는 상담소의 리모델링 특별호로 꾸몄으니 다시 돌아와 상담소 소식을 알차게 전해드리겠습니다!!
6월 소식지 시작합니다!

상담소에서 알립니다

💜 한국레즈비언상담소가 공동 집필한 도서 <무지개 성 상담소>가 얼마 전 5쇄에 돌입했습니다. 
<무지개 성 상담소>는 2014년 한국레즈비언상담소, 행성인, 친구사이,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가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청소년 성소수자를 상담하기 전 알아야 할 내용, 상담 가이드라인이라는 부제와 함께 만든 책이에요. 양철북 출판사를 통해 정식 출간되어 현재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팀 소식

💎 상담교육팀 + 상담팀
💜  상담팀에서는 게시판 상담을 열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5월 2일부터 게시판 상담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상담소에서 상담 활동 재개 소식을 알리고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상담 게시판을 활용하실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담소 회원 분들도 상담 게시판을 통해 고민을 나눠주실 수 있어요. 
아래 링크에서 상담글을 남겨주시면 상담 활동가들이 7일 이내에 답변을 드립니다. 주변에 인권상담이 필요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널리 알려주세요!

💙 상담 활동 재개 웹자보

💎또다른 세상팀(또만세)
💜 <또다른 세상 1996-1999> 텀블벅 펀딩에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 5월 발송해드린 도서는 잘 받아보셨을까요? 
모두 응원해주신 덕분에 500여분을 대상으로 한 발송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월간 <디자인> 6월호  ‘젠더, 퀴어, 그리고 수많은 교차로’ 기사에 또세가 소개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끼리끼리 초창기 활동가인 이해솔 선배님이 상담소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남겨주신 감동적인 후기도 함께 읽어봐주시고, 회원분들도 SNS 등에 후기 남겨주세요:) 

💙  디자인 6월호에 실린 또세 책!

소모임 소식
💎 산타올라

💜 안산자락길 걷기! 

처음 사진부터 막걸리라니 놀라셨죠??? 이번 5월 산타올라는 안산자락길을 걸었습니다. 
5/28(토)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시작해 독립문역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쉬엄쉬엄 이야기 나누며 1시간 30여분을 정답게 걸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영천시장에서 시원한 막걸리와 전을 나누어 마시고, 카페에서 회원님들과 수다를 떨며 쉬다가 헤어졌지요!
 나루 들콩 재키 샌드 유이치 5명의 회원이 함께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산타올라 6월 야간산행 홍보🌙
• 여름이지만 괜찮아!

경복궁역쪽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인왕산이지만 쉬운 길로 1시간이면 올라갈 수 있어요~
아직 시원함이 듬뿍 담긴 밤바람을 맞으며 별처럼 빛나는 야경을 함께 보아요!
야간산행을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분들에게도 미니 체험판으로 추천합니다~
 
• 일시: 625일 토요일 19
• 장소: 경복궁역 어딘가 (참가자에게  개인톡으로 공지)
• 준비물: 운동화나 등산화, , 모기 기피제(개인 필요에 따라 준비)

💎 시작은 책읽기
💜 상담소 독서 소모임 <시작은 책읽기 시즌 2>는 격주 토요일마다 꾸준히 모이고 있습니다. 
5월에는 “은근하게 계속되어 끝내 내면화된 차별과 구별짓기가 한 개인의 마음속에 어떤 감정들을 남기는지 파고든 에세이” 『마이너 필링스』를 읽었고, 뒤이어 “두 여자의 특별한 우정, 질병, 죽음, 애도에 대해 쓴 회고록” 『먼길로 돌아갈까?』를 읽었습니다. 6월에는 “20년간 술과의 격정적인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대하게, 섬세하고 화려하게 그린 에세이” 『드링킹, 그 치명적 유혹』을 읽을 예정입니다

참여를 원하시면 언제든 lsangdam@hanmail.net으로 문의 주세요.

미디어 논평 

💎 퀴모저모
💜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사이버 지옥 : N번방을 무너뜨려라>

I survived because the fire inside me burned brighter than the fire around me.
– Joshua Graham

나를 태우려는 화염보다 내 안의 불꽃이 더 뜨거웠기에, 나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 
– 조슈아 그레이엄 

2022년 5월 18일 넷플릭스에 론칭된 다큐멘터리(이하 사이버 지옥)는 내실 있는 대한민국 독립영화 제작 배급사인 인디스토리에서 제작을 맡은 작품으로, 주 골자는 N번방을 보도한 한겨레 기자들과 추적단 불꽃, 해당 사건을 다루었던 방송 프로그램의 PD, 작가, 그리고 담당 경찰의 인터뷰로 이루어져 있다. 관계자들의 인터뷰로 구성된 다큐멘터리가 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나, 인터뷰 장소에 미술과 조명을 포함한 연극적인 미장센을 구축하면서 기존 전통적인 인터뷰 방식의 다큐멘터리와는 차별화된 퀄리티를 구사한다. 오프닝 시퀀스 또한 핸드폰 화면을 활용한 사건 재현에 감각적인 CGI를 덧붙여, 고전적인 다큐멘터리 장르의 연출적 패러다임을 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전반적인 구성에 있어 한껏 힘을 준 작품으로, 해당 사건에 제작진의 심도 있는 고민이 느껴지는 수작이라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제작진의 고민은 단순한 연출 시각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전체 구성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로그라인은 제목에 모두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부제에서는 N번방 사건과 전면 대결을 펼친다는 인상을 주고 있으며, 이러한 접근법은 <사이버 지옥>을 관통하는 중심 메시지로 작용하며, 시작부터 끝까지 촘촘히 쌓아 올린 기승전결로 목적한 주제 의식의 도발적이고 도전적인 승부수를 던진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사실관계를 섬세한 미장센에 더해 극적으로 연출하여 시청자로 하여금 해당 사건을 함께 파헤치고 있는 것만 같은 시각성을 부여하고, 이는 자연스레 무게 있는 몰입으로 이어진다. 꼼꼼한 연구와 치밀한 결합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구성이다. 피해자를 다루는 방식에서 또한 더 깊은 고찰이 느껴지는데, 성범죄 사건의 경우, 게으르게 구성했을 때, 피해자의 기술에 기대어 역설적으로 피해자 보호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러한 접근법의 경우 사건의 잔혹성만을 투사하여 사건의 심각성을 경각시키는데에는 미흡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진다. 하지만, <사이버 지옥>은 언론 및 사법적으로 가담한 관계자들의 시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피해자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사건의 심각성을 여론화하는 데도 성공한다. 재현 화면에서도 그래픽 아트와 애니메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성범죄 특성상 부각될 수밖에 없는 자극성을 최소화하면서도 잔혹성의 경도는 놓치지 않고 있다. 조주빈과 갓갓을 추적하는 과정을 중심 내러티브로 가져가면서, 가해자를 불가해한 존재로 묘사하여 비인간화 시키는 대신, 그들이 한낱 인간이기에 저지를 수 있었던 범죄라는 것을 드러내며 단죄해야 하는, 단죄해야만 하는 범죄자로 포지셔닝한다. 극단적인 범죄에 어김없이 따라오는 ‘피해자가 운이 없었다’ 식의 안일한 사고의 흐름을 전면 철폐하는 것이다. 피해자에게 피해자 다움을 강요하는 사회 내 강간 문화에 대한 처절한 비판이다. 

104분의 여정 끝에 은 시작점과 마찬가지로 인터뷰로 마무리된다. 이 결말 부의 인터뷰에서 시간을 돌린다면 해당 사건을 다시 취재하겠냐는 질문에 한겨레 오연서 기자는, 고민 없이 다시 쓰겠다고 말하며, “지금 했던 것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첨언한다. 추적단 불꽃의 단과 불 또한 오연서 기자와 같은 맥락의 답을 하며, 단은 할 수만 있다면 조주빈과 갓갓의 탄생 시점으로 가서 최초의 범죄를 막고 싶다는 대답을 들려준다. N번방을 지옥문이라 묘사하는 불의 인터뷰에서는 아프도록 뜨거운 격정이 느껴진다. 사명이라 부르기에는 상투적이고 연대 의식이라 치부하기에는 미지근한 이 불꽃이, 대중의 책임이 되어 그 어떤 의무보다도 뜨겁게 모든 지옥 불을 삼킬 수 있기를. 

3월 재정보고
* CMS 정기후원 (176인)
가람휘, 결이, 고래, 고레, 고망, 고유, 국산더덕, 권세미, 김가영, 김권, 김박복, 김유진, 꼬마, 꼬마돌, 뀨뀨, 나루, 나무, 나인, 날총, 남우, 낭만버드, 너구리, 노넴, 노키, 늘보, 니나노, 다다름하루, 다자인, 도담, 도로로로, 두리, 들콩, 디아나, 랑랑, 럼블, 레나, 레너드, 레종, 로지, 로터스, 리나, 리듀녕, 마고, 마리나, 마리아, 마셀린, 모노, 무지, 문호영, 뭉이, 미아, 미율, 미친, 민정, 밍기뉴, 배추김치, 백, 백곰돌이, 버블검, 변영주, 별, 별사람, 보라, 비바, 빈, 뽐므, 사자, 산들, 살짝찐감자, 상상, 샌드, 선의, 섬, 성해, 소요, 소윤, 쇼어, 수현, 슈라, 슝슝, 시아, 심플, 쌀, 쏘머즈, 쑤블, 아미고, 아원, 안덕, 얄리, 양말, 엘렌, 여름, 연두, 연우, 연이, 연지, 열공, 열시, 영지, 예리, 오롯, 와플, 원영, 윈느, 유리, 유이치, 윤주, 은비, 은하수, 음파, 異佳, 이사, 이삵, 이상희, 이슬, 재인, 재키, 적단, 적분, 전해성, 정우, 정우, 정은아, 조연, 주영, 준희, 중간계, 지니, 지연, 지우, 쭈삐, 채움, 초록, 초민, 캥거루, 콩두부, 콩이, 퀴니, 토마토, 파인애플, 팡, 페니, 하랑, 하레, 하제, 한알, 해작, 홍미숙, 히디, CDH, gomi, Hewga, Jay, JAY.H, JMJ, JoJo, KBNR, KS, KSR, KTW, LEO, LJS, LRun, Luku, marasade, munseason, NGS, NOE, Paul, PHR, PSY, S, SJE, sk, tittolo, WBR

* 계좌이체 정기후원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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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심플 조미진 해작 JAY.H 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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