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첫번째 :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하나

인권활동가대회준비포럼 “수 다”

지난 2004년 반차별 포럼을 통해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소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들, 일상에서 키우고 실천해야 할 인권 감수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인권운동이 소수자의 인권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지요. 2004년 반차별 포럼이 내가 나와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었다면, 2005년 “수다”는 그 화살을 돌려 내가 나의 인권을 충분히 존중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인권의 개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의 운동이 헛되지 않음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내 몸을 아끼고 나의 건강을 신경 쓰며, 분노를 잘 다스리고 우울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에 대해서는 무심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행해야 할 인권의 작은 실천이 바로 나를 존중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수다”의 첫 번째 자리로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하나’를 제안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분노와 스트레스를 “수다”를 통해 풀어보고 해소하는 즐거운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모두 ‘나를 사랑하기’의 첫발을 내딛었으면 합니다.

프로그램

인디언식 이름짓기
몸풀기 ‘나무’ 그리기
우리는 언제 스트레스를 받고 분노하는가에 대한 모둠별 수다
전체정리

일시 및 장소

2005년 6월 21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노동사목회관(지하철 6호선 보문역에서 5분이내거리)

유의사항

장소대여와 간단한 먹거리를 위한 참가비 3000원
일회용 종이컵이 없습니다. 자기컵을 가져오시면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