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권영화제D-3] '하나를 포기하면 전부를 포기하는 것'

[수원인권영화제] '하나를 포기하면 전부를 포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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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수원인권영화제 10월 27일,28일,29일 3일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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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인권영화제가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수원남문 드림플러스에서 열린다. 이번 인권영화제는 '하나를 포기하면 전부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타이틀로 다수의 이익이라는 명분으로 소수를 억압하는 권력에 저항하는 메시지를 담고자 한다. 영화제는 '저항하라 소수자여', '우리 모두가 노동자다.', '세상을 바꾸는 위험한 상상력'. '평화를 택하라!', ‘FTA (Fine Thank you And you?)’ 등 다섯가지 섹션으로 열릴 예정이다.

새만금간척사업 기간 동안 갯벌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카메라는 그들의 삶과 인식에 어떤 변화들을 가져왔는지를 천천히 쫓아간 ‘어부로 살고싶다-살기위하여’ 를 개막작으로 16명의 독립영화 감독과 미디어 활동가가 만든 WTO, APEC, 양심적 병역거부, 사학법, 여성농민, 화상경마공원, 카지노..대한민국의 미쳐가는 현실을 그린 옴니버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를 폐막작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저항하라 소수자여'에는 장애인, 여성, 이주노동자, 이주여성, 아이, 동성애자, 비정규직 등 누구나 어떤 기준을 만나면 ‘소수’가 된다. 이 섹션에서는 인권을 이야기하는 것은 먼 강을 건너는 일이 아닌 나로부터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우리 모두는 노동자다'는 건설 노동자 고 하중근 열사의 죽음에서 많이 알려졌듯이 이땅의 건설일용직 노동자의 삶을 그린 ‘노가다’와 무노조 경영 속에서 노동자를 철저하게 탄압한 빅브라더 삼성을 까발리는 ‘우리에겐 빅브라더가 있다’ 등이 상영된다.

▷‘세상을 바꾸는 위험한 상상력’에는 기계와 동전 때문에 사라지는 '빛'이라는 소재를 통해, 자유롭게 살기 위해 오히려 더욱 바쁘게 살아가야 하고, 삶의 토대인 자연환경마저 파괴하고 마는 현대인의 아이러니를 판타스틱한 배경과 캐릭터를 통해 풍자적으로 표현한 ‘빛과 동전’과 양성평등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우리가 주의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양성평등’ 등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평화를 택하라.’ 사람을 포기한 국가에게 역사는 무엇이라 기록할 것인가? 한미동맹’과 ‘전략적 유연성’을 논하기 이전에 그 곳 대추리/도두리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국가주의와 전체주의에 온몸으로 맞선 주민들과 평화/인권 활동가들의 투쟁을 쫓는 카메라의 기록. ‘트랙터가 부르는 평화의 노래’, ‘황새울 노을’이 상영될 예정이다.

'FTA (Fine Thank you And you?)'에서는 1차 산업뿐 아니라 의료, 교육, 금융 등 공공의 서비스까지 구석구석 잠식하려는 자본주의는 'FTA' 라는 날개를 달고 국경을 허물어간다. 개인은 물론 상대적으로 유약무한 국가조차 전리품이 되어가고, 그들의 자유(?) 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그것처럼 질주하고 있다. 국내 작품 ‘비밀과 거짓말’,‘장마,거리에서’와 해외작품 ‘파이프 라인 넥스트 도어(Pipe Lime Next Door)',' 스위치 오프(Switch off)가 상영된다.

▷ 또한 27일 개막공연으로는 음악과 함께하는 인권영화제가 준비되고 있다. 편안한 통기타와 피아노 공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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