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의 며칠 동안

2008-01-28
프린지 센터 테라스에서 핫초코를 마시다

2008-01-30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보고 싶다. 귀신 얘기이자 나를 절대적으로 보호해주는 귀신 얘기. 나는 너무 유아적이다. 울 엄마는 대략 나를 아낌 없이 사랑해준 것 같은데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 유아적일까? 힝힝힝… 무엇으로부터 그렇게까지 보호받고 싶은가?

2008-01-31
인터넷 한겨레에서 복사함

원문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260704.html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죽기 전에 꿈을 현실로, 2008년 새해를 맞는 50인의 50가지 선택
2. 원없는 포옹 통해 결핍감 치유하기

[내 꿈은 산동네에 ‘포옹 대안학교’를 세우고 하루 내내 아이들을 꼭 안아주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최소한의 학습이나 특별한 놀이는 다른 이에게 맡기고 나는 그저 아이들을 안아주는 선생님이고 싶다. 아마도 어린 시절 스킨십의 부재에서 비롯한 절박한 꿈일 것이라고 자가진단하고 있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스킨십을 경험한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남편과 걸을 때 난 단지 손을 잡은 것뿐인데 상대편에선 팔에 매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단다. 어려서 언니와 걸을 때도 늘상 듣던 소리가 “팔 떨어진다, 제발 손을 잡아라”였다. 원없는 포옹을 통해 아이들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바닥모를 내 촉감의 결핍도 치유하기, 언젠가는 꼭 이루고 싶은 ‘포옹 대안학교’와 관련된 내 꿈이다.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

2008-01-31
나는 별다를 게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나를 증거해야 하는,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숨고 싶다…
피곤하다…
힘들다…
살지도 않은 삶을 힘들어 하는…
나는 낙천적이기가 왜 이렇게 힘든가…

 
일반
빠알간 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