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최소 1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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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마을 베이트 라히야와 네티브 하사라를 가르는 고립장벽이 위치한 북가자 지구를 이스라엘의 무장탱크 행렬이 진입하려 하고 있다.(2006년 7월 5일 사진)

2006년 7월 6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면적인 공습이 시작된 지 만 하루 동안 최소 1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가장 최근 자행된(목요일 오후) 가자지구 북쪽 베이트 라히야에 대한 공습으로 적어도 1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죽었고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부상자 가운데 3명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것을 포함해 공습 18시간 동안 발생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현재 50명 정도이다. 그리고 이 가운데 다수는 민간인, 여성과 아이들이다.

의료진은 현재 전력의 공급중단으로 부상자에 대한 치료가 힘든 상황임에도 희생자들이 가자지구의 병원들로 이송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시의 아시 시파 병원 공공의료담당 쥬마흐 아스 사까Jum'ah As Saqqa 박사는 이 병원으로만 5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이송되어 왔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또 다른 팔레스타인인이 죽어서 카말 아드완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이 병원의 사이드 주다흐 박사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2명의 시신이 이송되었다고 말했다.

폭격받은 이스라엘

이번 공격의 발단은 두 개의 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의 도시 애시켈론에 떨어지면서부터다.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이쩨띤 알 카쌈Izzeddin Al Qassam 여단은 두 번째 것이 자신들의 공격이었음을 시인했다.

이스라엘 측은 4명의 아이들을 포함 8명의 이스라엘인이 쇼크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희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애시켈론 인근 지케임 지역에 떨어진 미사일은 임야를 태웠다고 전했다.

목요일에 이쩨띤 알 카쌈 여단은 애시켈론에 전력발전소를 가격하는 또 다른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것이 현재 위생 문제와 인도주의적 우려를 야기하고 있는 가자지구 정전으로 이어진 이스라엘의 발전소 폭격의 직접적 이유가 되었다.

보복인가?
가자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은 수위가 높아져가고 목요일로 넘어가는 밤에도 계속되었다. 초계기, 무인비행기, 전투기와 헬기 등 대규모의 이스라엘 공군기가 가자 하늘에서 목격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것이 미사일 발사대를 목표한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아미르 페레츠는 이스라엘군은 특히 하마스와 같은 테러리즘 조직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얘기했다.

페레츠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투입되는 일은 당장 없겠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외교부 산하 아랍 언론국장 아미라 오론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테러분자들에 의해 자행되는 공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태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의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아니면 재점령인가?
수요일 저녁, 두 명의 언론 관계 노동자가 이스라엘 공격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트 하눈 외곽에서 민간 차량에 발포하여 지역 언론사의 사운드 기술자와 운전사인 무함마드 카프킨과 오사마 알 카파나에게 부상을 입혔다.

목요일 아침, 재개된 이스라엘 공격은 가자지구 북단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하마스와 제휴한 이쩨띤 알 카쌈 여단의 단장으로 알려진 압둘라 자미르는 이 공격으로 사망했다. 다른 팔레스타인인들 역시 베이트 라히야 민간거주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전투기의 폭격과 헬리콥터의 기총사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목요일 오후 3시께까지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육군이 탱크와 군사운송차량을 정비하고 있는 동안 북부 지역을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 지역 가운데는 작년 가자지구로부터 철수하면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파괴된 이전 이스라엘인 정착촌 세 곳이 포함되어 있다. 이스라엘은 작년 8월 정착민과 군대를 철수시켰지만 가자 국경과 바다, 영공에 대한 통제권은 유지하고 있다. 국제법상 불법이 된 이 정착촌들은 철수에 앞서 이미 소개와 파괴가 진행되어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미사일이 이 버려진 정착촌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목요일, 베이트 하눈과 베이트 라히야를 포함한 가자 북단에 대한 격렬한 공격이 개시되었다. 때때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전사들을 (자국군 저격수들이 배치된 시가로 진입하도록) 유인하기 위해 의도적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되기도 하였다.

이스라엘군은 목요일 오후 가자 북부 알 아타라에서 20세의 무함마드 알 아타르를 저격, 사살하였다.

중부의 데이르 알 발라에서도 또 다른 팔레스타인인이 희생되었다.

이스라엘 전투기는 또한 가자지구 북부 아스 수다니야 지역에서 세 발의 미사일을 발포해 또 한 명의 알 카쌈 여단 대원인 오사마 히자지를 사살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을 관통해 탱크와 불도저를 동원하여 민간인 지역을 광범위하게 파괴하였다.

몇 분 후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팔레스타인 해군 지휘부를 폭격하여 팔레스타인 경찰 라미 아부 하심을 죽이고 다른 9명(이 가운데 3명은 중상)에게 부상을 입혔다.

또,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2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죽였다는 보도가 있다. 이스라엘 헬리콥터는 기총사격으로 파괴되어 버려진 라파의 아라파트 국제 공항 인근 민가를 공격하였고 탱크와 불도저로 농지를 파괴하였다.

알 카쌈 여단은 목요일 오후에 그들은 베이트 라히야 서쪽에 있는 알 아타라에 주둔한 이스라엘 탱크를 폭격하였다고 밝혔다.

PRC(민중저항위원회)의 군사 조직인 살라 아딘 여단은 목요일 오후 가자 북단에서 이스라엘군 병사 한 명을 죽였다고 했고 미확인 보도에 따르면 다른 이스라엘 병사가 머리에 총탄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http://www.pa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