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ㅠㅠ 저는 어른도 아니고 애도 아니고..

나이가 드니까 저도 집에 잘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기네요

전엔 알고는 있었지만 깊이 와닿지는 않았었거든요.

타지에서 기숙사 생활하다 보니 마음이 더 외로운가봐요

가족들 생각나고..


회사는 힘들고 ㅠ 그래서 더 그래요

웃고 장난치고 이야기 할땐 가족같은 분위기 인데도

돌아서면 흠 잡고 어떤사람과 있을때는.칭찬하다가
그.사람 사라지면 바로 욕하면서 한 사람 나쁘게 몰아가네요

사회 초년생도 아닌데 참 힘들어요

회사사람들한테 인간적인 감정을 기대한다는거 무리인거 아는데...

저한테 잘해줄때 보면 친해지고 싶고 잘해주고 싶고 미칠거 같은데..

한번씩 돈때문에 상처주고 공부하는걸로 갈구고 요 며칠 사람 사는거 같지가 않네요


이번에 일본어 자격증을 땄는데요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눈치를 주는지 ㅠㅠ
일본어 필수거든요
누군가.제가 시험본거 알았나봐요...


2일에 발표났었는데 귀신 같이 알고 물어 보네요

이젠 일도 더 안가르쳐주는거 같고ㅠㅠㅠㅠㅠ  난 선배들한테.잘해보려고
프린트도 복사해서 나눠주고 그랬는데

괜히 공공의 적이.되어 버렸어요

아예 정을 안주면 괜찮은데
일하다보면 또 개인적인 감정이 생기고 ㅠㅠ


공부를 하는 이유도.... 남을 밟고 올라 서려는 이유도
아부를 하는 이유도..

모두가 돈이겠죠??    돈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건지..    텃세가 이리 심한데는 첨임..ㅠ

추석 얘기하려다 이야기가 다른데로 흘러 갔네요

그래도 국내에서 유명한 대기업이라 하는데
사람이 너무 힘들어요...

한번씩 집에가면 아빠라는 사람은
돈 달라고 자꾸 윽박을 지릅니다


물론 자식이.커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도 당연한거고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야 마땅하지만

밥먹는거 가지고도 눈치주는데 그게 너무 서럽네요
(돈을 안보내는 것도 아닌데 자꾸만 돈 얘기를 해요)

난 아직도 한참 사랑받고 이해받고 싶은데 말예요


공부하려고 스탠드.기숙사에.가져가려 했더니
집에 그 많은 스탠드중에 제일 후진거 가져가래요

부모님이랑 살 때는 좋은 스탠드 써도 암말 안했는데(저 쓰라고 선물 받았던 고임)
왜케 서럽죠? ㅠㅠ

적으면서 참 유치하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다시 읽어보니 첨엔 가족만큼 소중한 존재가 없다고 했다가
또 아빠를 욕하다가..

이중적인거 알아요...

그러니까 나는 효자인데 아빠는 나쁜사람이고..


나 혼자 고생하고 살아왔다..  라는 뜻이네요


아직.한참 어린거 같습니다......

그래도 상담소 활동가님들이 저 고생했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뭐 이런거 가지고 힘들다.하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이해받고 싶어서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건 자기 몸 건강하고 돈 많이 벌어서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편하게 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돈과 관계된 인들은 중요하지 않은 듯 ㅠ
당연한건데 자꾸 혹시나.하는 마음이 생기고.. 기대를 하게 되서요
이제 진짜 안속아야지

저도 이렇게 힘든데 레즈비언님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회사에서 커밍아웃 하셨던
케이님은 진짜.대단하신거임 정말.....  짱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