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여성 양성애자 온새미로 입니다!

이렇게 인터넷 상으로 만나게 된것 반갑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여성 양성애자 온새미로(별칭입니다ㅎ)입니다.
우선 이곳에는 자유롷게 제 성적 취향에대해 조금은 진지하게 얘기해 볼 수 있을것 같아 가입하게 됐습니다.

저는 동성애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때 부터 굉장히 호의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아, 그런 사랑도 있구나. 이렇게. 그런데 어느새 저 역시 대다수의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폭 넓은 사랑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보통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인정 전후로 많이들 고민하고 괴로워 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건 덜했던것 같아요. 음, 우선 제 스스로가 여러가지 면을 잘 흡수하는 성격이라 그런 것도 있고 또, 뭐랄까... 동성애가 오히려 이성의 사랑보다 순수해 보였다고 할까? 왜, 그런거 있죠? 사회의 좋지 않은 시선에도 당당하게 사랑 할 수 있는거, 이 점이 참 멋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거든요.(물론 그 속에 자리한 고뇌와 갈등은 저 역시 격고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이성애역시 같은거 아닌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제 주위에 친구들이 개성 넘치는 탓도 있겠네요. "나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좋은것 같다. 물론 남자도 좋지만." 이란 말을 했을때 "오- 역시 넌 온새미로였어. 축하한다."라고 말했던 걸로 기억해요. 그 왜에 "어쩌라고."라는 말도 들었지만.ㅋㅋㅋ 또 호모포비아적 기질(그중에도 혐오의 형태로 표출되는)이 강한 친구가 한명 있는데 이친구와는 4년째 친하게 지냅니다. 전 인복이 있는 여잔가봐요ㅎ

하지만 역시, 남모르게 상처받는 일들이 많은것 같아요.

normal이라는 단어 이성애자를 지칭할때 많이들 쓰는 단어잖아요(아닌가요?;;) 이 단어도 조금은 씁쓸하달까? 전 어떤 형태의 사랑을 하든 모두가 평범하고 또 모두가 특이하고 그래서 특별하다 생각하거든요.

오늘또 어느 분의 블로그에 들어가서 동성애에 대한 옳은(?) 정보들, 유익한 정보들을 잃으면서 "엄마, 역사에 공식적으로 기록된 우리나라 최초의 동성애자가 신라 해공왕이래!", "호모는 한국에서는 욕으로 쓰이잖아? 그런데 외국에서는 평범하게 동성애자를 나타내는 단어고 또 게이는 한국에서 남성동성애자를 뜻하는데 외국에서는 남녀동성애자 모두를 뜻한데.또, 게이가 '기쁘다'라는 뜻의 어원에서 비롯된거래." 라고 말하니까 "너는 왜 그런것만 봐?"라고 말하시더라구요. 도대체 '그런 것'은 어떤 걸까요?


가끔 지독하게 무서울때도 있습니다. 전 이성보다 동성에게 더 많이 이끌리는 편이거든요.(자신이 이성애자라 주장하는 친구들에게 사랑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하며 지내기도 힘듭니다.에휴- 이게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를 배척하던게 어느세 혐오증 비슷하게 자리잡기 시작해서요. 그런데 지금부터 결혼 안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해 두며 살아가는데, 그러라고 말씀하셨지만 아마 30대가 되면 선보라고 독촉하실게 눈에 선합니다. 그럴때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이지만.. 뭐, 현재로써는 뼈빠지게 돈모아서 해외로 도주할 계획입니다ㅋㅋㅋㅋㅋ. 자유를 찾아서!

어느새 글이 길어졌네요. 과연 읽어주신분이 있으실까 의문이지만. 가볍게 쓰긴 했지만 전 가볍게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에요. 어떻게 표현 할 지 몰라 고민하다 쓴 단어들, 문장들이 꽤나 많습니다. 너무 기분나쁘게 여기지 마세요. 저 역시 상처받는 표현들일지도 모르잖아요?

감사합니다.


온새미로 1

댓글 1개

연필님의 코멘트

연필
"동성애가 오히려 이성의 사랑보다 순수해 보였다"...편견이십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사랑의 속성은 동성애나 이성애나 본인께서 주장하는 바이섹슈얼이나 똑같지요~  원하시는 자유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