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삼일

2007-10-03
엄마는 고모와 통화 중이다.
엄마는 아빠의 인생을 말하면서 운다.
엄마는 음…

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생각한다.
엄마 역시 엄마 자신보다는 남에게 더 몰입하는 사람인가.
나 자신보다는 남의 고통에 감정이입하는 것이 더 살기 편할 수도 있다니
인간은 얼마나 약한 존재인 걸까…
덕분에 우리는 엄마와 함께 살 수 있었겠지만.



일반
빠알간 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