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겨울 밤, 불면


정말 포근한 밤이다. 겨울 밤이 아니라 봄 밤 같다.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의 검토서를 쓰다가 읽는 시간보다 글로 옮기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에 좌절해서 불을 다 켜고 잠들어 버렸다. 자다 깨서 바야흐로 불 다 끄고 자려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오늘은 다 잤다’ ㅠㅠ 다시 검토서에 달라 붙었다.

뭘 먹고 살 것인가? 이제부터 맨날 이 짓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빨리 마쳐야지. 잘 거 다 자고 언제, 흑흑흑…
잠을 편히 못 자는 것이 제일 서럽다…

그런데도 회사 관두고 이 짓을 해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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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간 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