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학가까지 뻗친 마수

중공, 이스라엘 대학가까지 뻗친 마수
 
파룬궁 관련 미술전 방해하다 국제적 망신
 
 
 등록일: 2009년 10월 07일 01시 35분 32초
 
 
 
 
지난해 3월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서 열린 진선인 국제미술전. 중공 대사관의 압력으로 5일만에 막을 내렸다. 이후 1년여의 재판 과정을 거쳐 전시회 취소는 부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밍후이왕(明慧網) 
 
지난해 3월 이스라엘 주재 중공대사관의 압력으로 ‘진선인(眞善忍) 국제미술전’ 전시 허가를 취소한 이스라엘 최고 명문 텔아비브 대학이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스라엘 최대 영문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 1일 보도에 따르면, 텔아비브 지방법원은 “중공 대사관의 자금 지원을 받는 텔아브비 대학이 압력에 굴해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반했다”며 전시를 취소한 텔아비브 대학에 ‘원고에게 전시기간 1주일을 보장하고 소송 비용 4만 5천 이스라엘 달러(1천4백만원)를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지난해 재학생 야니브 닛잔(Yaniv Nitzan)과 이타이 타무즈(Itay Tamuz)는 학교측에 중앙도서관에서 미술전을 개최하겠다고 신청했고, 학교측은 3월 2주간의 전시 기간을 허가했다. 하지만 전시회가 시작된 지 이틀만에 학교측은 갑자기 허가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학생들의 항의로 전시회는 3일간 더 열린 뒤 막을 내렸다.

학생들은 학교측의 결정 과정에 중공 대사관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곧바로 소송을 제기했다. 요아브 아리엘(Yoav Ariel) 아시아 학부 연구주임은 예루살렘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중공 대사관이 전시회 중단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어왔다’고 시인했다.

진선인 국제미술전은 17명의 화가들이 그린 25폭의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최근 수년간 중공 당국이 파룬궁 수련생에 가한 탄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부 작가는 중국의 감옥에 수감돼 직접 고문을 당한 경험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한국에서도 91회에 걸쳐 전시됐으며 9일부터 경기도 문화의전당과 경남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92, 93회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홍기훈 기자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html?no=16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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