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의 두려움

용기내어 글 써봅니다
세상에 나와 같은 감성을 지닌 사람도 있구나
근데 전 늘 혼자인것 같습니다
영원히 감추며 살겠죠
그래서 더 슬프네요
저와 같은 분이 있다면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은데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 군요
세상에 법칙이 이성을 좌지우지 하기 때문이겠죠
 


힘들다 3

댓글 3개

시크릿님의 코멘트

시크릿
전 지금도 제가 이반이라는 사실이 안믿겨져요
아직도 일반인들 사이에서 멀어지는 걸 원치 않아요.
여자를 사귀면 그건 뭔가 제가 아닐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렇다고 남자는 더더욱 사양이지만요..
남자를 좋아하려고  애를 썼지만 몇년간 절 좋아했다는 남자애 고백을 받았을때도
설렘보다는 어떻게 거절을 해야 하나 당황스러움, 불편함, 속이 메스꺼운 느낌만 받았죠.
아무리 좋아해보려 애를써도 안되더군요... 그냥 이렇게 평생 비밀로 하며 살아가려 했는데..
요즘 너무 우울하고 슬프네요.. 그러다 다른 이반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들어
처음으로 이런 사이트도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저랑 비슷한 분을 만나게 되서 반갑네요

힘들다님의 코멘트

힘들다
 방갑습니다
댓글 달고 지우고 다시 써요
저와 같은 분이 있다는 것에 너무나 기쁘고 얘기라도 할수 있어 행복합니다
답답해요 다시 태어나고 싶다란 생각도 하고 현실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고
저와 같은 분이 정말 있다면 정말 있다면 좋겠어요 정말 있는 거겠죠 늘 외계인 같이 사는 전 정말 저혼자 세상에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요즘 너무 힘들어서 힘들고 힘들어서 ㅜㅜ
저와 같은 분을 만나게 되어 이렇게 인터넷으로 라도 얘기해서 무척이나 기쁜니다
감사합니다

저도있어요님의 코멘트

저도있어요

일단 저는 시크릿님과는 다르게,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 본 적은 없습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멀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은 똑같지만,
이반 세계에서 벗어나려고 애써보지도 않았어요.
너무 힘들다는 건 알지만, 이 사랑도 하나의 아름다움이라
(물론 예쁘게 사랑할 때 얘기고, 일반들인간의 사랑에 존재하는 나쁜 사례들도 충분히 이반이라는 것만 다르지 횡행되고 있으니까 그땐 또 다릅니다.)
저는 인정은 하고 받아들이는데,
그렇다고 해서 힘들지 않은 건 아니니까요.
결혼이라는 압박도 있고, 가족들을 보기 불편한 마음도 많고(아웃팅을 당해서 가족들이 알거든요. 세월이 제법 지났고 쉬쉬해서 그렇지..)
많은 어려움과 고통은 있는데요.
진짜 일반 독신인척 하면서 사는게 사실 제일 정답이었어요. 고민끝에 내린 결론도...
님과 같은 분... 정말 많습니다.
The L Word라고 레즈비언 드라마인데, 보시다보면 마음이 조금 덜 무거워지실 거에요. 그리고 그런 사이트도 많이 있구요.
사실 상담소나 인권연대 가면 어렵지만 당당해져라. 라는 얘기를 들을 것 같아서
그냥 서로들끼리 토닥거리며 위안삼는 게
제 주 방법입니다만....
제가 자주 가는 곳은 Daum에 있는 L word 카페란 곳이고
어쩌다가 한번씩 가는 곳은 tgnet.co.kr인데(가슴이 많이 답답할 때 찾는 곳...)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힘든 쪽으로 한 분을 더 끌어들인다(?)는 죄책감이 들지만,
저와는 달리 노력해봤는데 노력해도 안된다는 글이셔서....

듀나의 영화낙서판이라는 곳도 있는데요.
거기 구성원이 모두 이반은 아니지만,
이반 아닌 사람이 훠얼씬~ 더 많지만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모임)라는 소모임도 있고
대개들은 이쪽을 혐오하는 분은 없어서
괜찮은 곳이에요...
물론, 주로가 일반이고 중심주제가 이 쪽이 아니라, 이쪽관련 얘기는 정말 어쩌다가~ 한 번씩 나오지만요 ^^;;

참고로,
저도 9년째 애인과 사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