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한탄이 하고 싶어서 이 밤에 굳이 다시 컴을 켰나...
자존감이 부족해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기가 어렵고, 내가 작은 회사에 다니는 게 괴로우면, 크고 좋은 회사로 옮기면 된다.
그러나 '저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 행복이 있을 거라고 믿는 것과 별다르지 않다고, 내 감히...
그러나 또 저 무지개 너머까지 가보지 않으면 어찌 알리, 내 눈으로 보지 않고 어찌 감히 없다 말하리... 그러니 가라. 공평한 과정을 찾아서.
남을 존중하기 어렵고, 그래서 남과 소통하기 어렵고, 언제나 나는 옳은데 너는 그른 것만 같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렇고,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갸들 회사는 여기와 다르다고 하니, 그럼 너는 대답이 있는 고민을 안고 있구나. 행운이라고 말해 주마. 가라.
적어도 너의 문제에는 답이 있다. 고마운 일이지.
화가 나고 속이 상한다.
힘도 든다.
내가 정말 지치긴 지친 모양이다.
'오늘 밤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미쳤나... 갑자기 싯구가... 쩌비...
오늘 밤도 번뇌는 멈추지 않는다, 인가?
<천일의 약속>을 보면 시를 외우는 여자가 나온다. 수없이 많은 시를 외우고 소설을 쓰는 여자. 아아... 부럽다...
부.럽.다.
하악하악 소리가 나게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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