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연재라 반말을 사용한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소개마저 나불거림)
나의 연재에 대해 어떻게 소개해야할지 모르겠다.
별 특별할 거 없는 일상의 나불거림인 것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
시작은 가벼웠으나 갈수록 부담감은 커진다.
‘그냥 가볍게 내 인생을 떠들어대리라’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다른 분들의 연재계획내용을 들을수록
‘하나의 테마를 정하고 써야 하나, 어떤 특별한 의미를 넣어야하나, 이십대 취업이야기를 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바뀐다.
하지만 결론은 ‘모르겠다.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걍 떠들어대자’
역시, 깊게 생각 하는 척 하다가 욕봤다. 욕만 봤다.
그러나, 그냥 떠들어대자고 쿨하게 생각하고 말하면서도
연재라니, 떨린다. 아닌척하려고 해도 떨린다.
누가 볼까, 재미있어 해줄까, 욕하면 어떻하지, 내 마음을 들켜버리면 어떻하지,
오히려 나의 단면적인 면만 보지 않을까, 괴상한 표현을 써도 될까,
한 단어, 한 단어, 조심스럽게 쓰려고 노력하면 어떻하지.
사실 이 글도 조심스럽게 쓰려고 몇 번을 쓰고 고치고 쓰고 고치고 하고 있지만
글이 좀처럼 예쁘게 되진 않는다.
한컴오피스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띄어쓰기가 틀릴 때 나오는 빨간 밑줄 덕분에
‘나 정말 글 못 쓰네’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저절로 띄어줄 때는 괜히 맘 상한다.
(다시 돌아오자)
나의 연재는 윗글처럼 삼천포로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지도 모르겠다.
때론 자기 고민에 빠지며 때론 불쑥 튀어나는 생각을 무작정 적어내고
이날은 이래서 기뻤으며 이날은 이래서 슬펐다는 누구나 적을 수 있고
누구나 쓸 수 있는 일기 연재다.
그림을 그릴수도 사진을 찍을 수도 동영상을 찍을 수도 있다.
이 연재를 통해서
소통도 하고 허세도 떨고 행복에 취해보고 몇 년 후의 나에게 빅 재미를 주고 싶다.
밤마다 하이킥이 저절로 나오는 것들로 가득 가득 연재해야지. 키키.
댓글 2개
Sryun님의 코멘트
Sryun어쩌다보니 8화부터 거꾸로 읽어버렸네요 ^ ^';;
글 재미있어요 적어도 저는!! 걱정하지않으셔도 될거같습니다 ㅋ
빈님의 코멘트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