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파편화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일상이 파편이 되어 떠돌고
내 정신도 같이 흩어져 있다.
아아…
연애란 데이트란 이렇게도 힘든 것일까?
나의 모든 일상은 데이트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일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 사이사이에 잠깐 끼어들었다가
다시 빠져나간다.
내일 입고 나갈 옷이 없지 않도록 계절이 바뀌는 것이 고마울 뿐이다.
오늘 깔고 자는 이불이 너무 더러운 것 같지만 겨우겨우 참아내고 있을 뿐이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감당하기 힘든 일이다.
사랑과 일상.
사랑과 일.
사랑과 노후.
사랑과 인생.
이거 무슨 드라마 제목이군.
우리의 만남, 사귐, 사랑은 몹시 이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적어도 나는 내가 균형을 잡고 있다고, 또는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한다고, 또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곧 해결이 될 문제라고,
생각/착각한다.
중요한 건 남 탓은 아니라는 거다.
내 탓이라는 거다.
균형을 못 잡는 것도 나, 흔들리는 것도 나,
매일 더러운 방바닥을 견디는 것도 나.
마님 수련이 덜 되었나.
요즘 왜 부쩍 먼지, 빨래, 얼룩, 설거지 이런 것들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휴우~
난 이 연애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
내 일을 해나갈 수 있을까?
그 사람은 자꾸만 내 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나도 내 일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출퇴근 하는 일도 아니고 월급이 나오는 일도 아니지만
결국은 나를 먹여 살릴 일인데.
출퇴근 하는 것도 아니고 당장 월급이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하는 건데. 지금 당장부터.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
우리는 서로에게 낯선 사람들이고 애인은 내 일이 어떻게
나에게 돈이 될 것인지,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한다.
솔직히 나도 잘 모른다.
내가 하는 일이 언제 어떻게 나를 먹여 살려 줄지.
단지 애인보다 조금 덜 추상적일 뿐이다.
단지 애인보다 조금 더 내가 가는 길을 믿고 있을 뿐이다.
거기에 분명히 길이 있다고.
내가 사는 방식으로도 분명 돈을 벌 수 있다고.
비참하지 않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고.
어쩌면 회사를 다니면서 행복해하지 않으면서
언젠가는…을 꿈꾸면서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백만 배 나으리라고 믿고 있을 뿐이다.
나는 애인에게 격려를 받고 싶다.
하지만 애인이 첫째, 나를 모르고
둘째, 내 방식을 이해 못하고
셋째, 그래서 만날 자기가 아는 방식대로 내가 취직하기를 바란다고 하더라도
나는 애인을 탓하기 전에
내 발로 먼저 일어서고 싶다.
애인이라고 해서 언제까지 내가 아는 대로만 살아가리란 보장도 없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만 살아가리란 보장도 없다.
우리는 서로에게 낯선 사람들, 그러니 조금 더 관대해도 좋으리라.
물론 나는 격려를 원하지만. 눈물겹게.
그래도 줄 수 없는 것을 떼 쓸 일은 아니다.
아, 정말일까?
떼를 쓰는 게 솔직한 게 아닐까?
하지만 사랑한다고 해서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나는 그런 걸 요구하고 싶지는 않아.
난 아직도 너무 잘난 척하고 있는 걸까?
그냥 엎어져 울면서 떼를 쓰는 게 나은 걸까?
사실 잘 모르겠다.
내가 원하는 일이라는 면에서는 나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좀 더 안전한 길이 있다면 왜 그 길을 가지 않는지,
역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거다.
어떤 일은 바라지 말 일이다.
사랑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기대는 자유이나-
역시 지나치게 안이한 거다.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일상이 파편이 되어 떠돌고
내 정신도 같이 흩어져 있다.
아아…
연애란 데이트란 이렇게도 힘든 것일까?
나의 모든 일상은 데이트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일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 사이사이에 잠깐 끼어들었다가
다시 빠져나간다.
내일 입고 나갈 옷이 없지 않도록 계절이 바뀌는 것이 고마울 뿐이다.
오늘 깔고 자는 이불이 너무 더러운 것 같지만 겨우겨우 참아내고 있을 뿐이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감당하기 힘든 일이다.
사랑과 일상.
사랑과 일.
사랑과 노후.
사랑과 인생.
이거 무슨 드라마 제목이군.
우리의 만남, 사귐, 사랑은 몹시 이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적어도 나는 내가 균형을 잡고 있다고, 또는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한다고, 또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곧 해결이 될 문제라고,
생각/착각한다.
중요한 건 남 탓은 아니라는 거다.
내 탓이라는 거다.
균형을 못 잡는 것도 나, 흔들리는 것도 나,
매일 더러운 방바닥을 견디는 것도 나.
마님 수련이 덜 되었나.
요즘 왜 부쩍 먼지, 빨래, 얼룩, 설거지 이런 것들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휴우~
난 이 연애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
내 일을 해나갈 수 있을까?
그 사람은 자꾸만 내 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나도 내 일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출퇴근 하는 일도 아니고 월급이 나오는 일도 아니지만
결국은 나를 먹여 살릴 일인데.
출퇴근 하는 것도 아니고 당장 월급이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하는 건데. 지금 당장부터.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
우리는 서로에게 낯선 사람들이고 애인은 내 일이 어떻게
나에게 돈이 될 것인지,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한다.
솔직히 나도 잘 모른다.
내가 하는 일이 언제 어떻게 나를 먹여 살려 줄지.
단지 애인보다 조금 덜 추상적일 뿐이다.
단지 애인보다 조금 더 내가 가는 길을 믿고 있을 뿐이다.
거기에 분명히 길이 있다고.
내가 사는 방식으로도 분명 돈을 벌 수 있다고.
비참하지 않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고.
어쩌면 회사를 다니면서 행복해하지 않으면서
언젠가는…을 꿈꾸면서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백만 배 나으리라고 믿고 있을 뿐이다.
나는 애인에게 격려를 받고 싶다.
하지만 애인이 첫째, 나를 모르고
둘째, 내 방식을 이해 못하고
셋째, 그래서 만날 자기가 아는 방식대로 내가 취직하기를 바란다고 하더라도
나는 애인을 탓하기 전에
내 발로 먼저 일어서고 싶다.
애인이라고 해서 언제까지 내가 아는 대로만 살아가리란 보장도 없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만 살아가리란 보장도 없다.
우리는 서로에게 낯선 사람들, 그러니 조금 더 관대해도 좋으리라.
물론 나는 격려를 원하지만. 눈물겹게.
그래도 줄 수 없는 것을 떼 쓸 일은 아니다.
아, 정말일까?
떼를 쓰는 게 솔직한 게 아닐까?
하지만 사랑한다고 해서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나는 그런 걸 요구하고 싶지는 않아.
난 아직도 너무 잘난 척하고 있는 걸까?
그냥 엎어져 울면서 떼를 쓰는 게 나은 걸까?
사실 잘 모르겠다.
내가 원하는 일이라는 면에서는 나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좀 더 안전한 길이 있다면 왜 그 길을 가지 않는지,
역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거다.
어떤 일은 바라지 말 일이다.
사랑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기대는 자유이나-
역시 지나치게 안이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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