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뭐예요?" 설문조사 결과 공유합니다.  

 

<레즈비언생애기록연구소>의 [이성애의 원인팀]에서 

지난 2014년 7월 4일부터 8월 8일까지 진행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합니다.

 

 

 

 

[이성애의 원인팀]에서는 “이성애의 원인”을 찾기 전에 “사랑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개방형 질문지를 만들어 여러분들에게 참여를 청하였고, 총 153분이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153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014년 9월 18일에 [이성애의 원인팀] 회의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는 회의를 열었습니다. 우선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등 정체성 중심의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분류 작업을 시도하기도 하였고, 10대, 30, 50 대 세대별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분류 작업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더라고요. 어떤 카테고리로 나누어도 의미 있는 변별성을 발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저런 기준으로 어떤 차이점과 공통점을 발견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어떠한 차이나 공통점도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논의 끝에 우리는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랑이 뭐예요?”라는 질문의 응답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그 어떤 카테고리도 무의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응답자들이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사랑은 그런 것이야.”이렇게요. 이것이 우리가 시도했던 설문조사에서 얻은 가장 큰 결론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정의함에 있어 나이, 지역, 정체성 등에서 의미 있는 변별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 그만큼 “사랑”은 경계 없이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어떤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럼에도 설문결과를 읽으시는 분들의 편의를 생각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카테고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던 중, [이성애의 원인팀] 활동가 우야님께서 “ㄱ, ㄴ, ㄷ, ㄹ...”로 묶으니 뭔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말씀을 하셨고, 살펴보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아무리 개방형 서술식 설문조사의 결과라고는 하지만 “ㄱ, ㄴ, ㄷ...”으로 분류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는 결과에 이르니 참으로 기도 막히고,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이, 정체성 등의 분류 시도를 중단하고, 그저 응답 결과를 “ㄱ, ㄴ, ㄷ...” 순으로 펼치듯 보이기로 하였습니다.

 

하나하나 읽으시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때로는 쓸쓸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자, 이제 그 결과를 여러분들과 공유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이 뭐예요? (ㄱ) 편 ☞  http://blog.daum.net/lesbian2013/273

 

사랑이 뭐예요? (ㄴ) 편 ☞  http://blog.daum.net/lesbian2013/272

 

사랑이 뭐예요? (ㄷ) 편 ☞  http://blog.daum.net/lesbian2013/271

 

사랑이 뭐예요? (ㅁ) 편 ☞  http://blog.daum.net/lesbian2013/270

 

사랑이 뭐예요? (ㅂ) 편 ☞  http://blog.daum.net/lesbian2013/269

 

사랑이 뭐예요? (ㅅ) 편 ☞  http://blog.daum.net/lesbian2013/268

 

사랑이 뭐예요? (ㅇ) 편 ☞  http://blog.daum.net/lesbian2013/266

 

사랑이 뭐예요? (ㅈ) 편 ☞  http://blog.daum.net/lesbian2013/267

 

사랑이 뭐예요? (ㅍ) 편 ☞  http://blog.daum.net/lesbian2013/264

 

사랑이 뭐예요? (ㅎ) 편 ☞  http://blog.daum.net/lesbian2013/263

 

 

 

 

 

※ [이성애의 원인팀]은 수현, 우야, 박김수진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뭐예요?" 설문조사 기획은 모두가 함께, 

설문조사 툴과 결과 이미지 제작은 우야가, 

홍보는 수현과 박김수진이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