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그들만의 천국: 그 살벌한 예고편] 너도 가난을 이해해?

외출 한번 할 때 화장으로만 5-600만원씩 쓰고
한번 입은 초명품옷은 다신 안입는다는 힐튼양.
이번엔 가난을 이해한다고 공언했다.

몇년전부터, 일진광풍으로 몰아치며
케이블 티비와 인터넷은 물론 영화와 광고에까지 자신의 초럭셔리허랑방탕생활을 진열.
우리의 복장을 아낌없이 터뜨린 이 시대 최고의 비호감녀 (라지만 자꾸만 보게되는-_-;)  패리스.
뭐 -_- 부모 잘 만난 덕택으로 쉣스럽게 돈을 써대는 건 그렇다 치자.
가난을 이해한다는 말까지는 좀 너무하자너? 응? ㅠㅠ

그런데, FTA랑 지가 마리 앙뜨와네뜬줄 아는 이 철딱써니가 대체 먼 상관이냐고?
상관 있삼. -ㅅ-)/

1. 조낸 양극화- 신자유주의의 극적인 산물. 

패리스 힐튼의 조낸 젠장스러운 초초초울트라과소비를 가능하게 한 건
지난 20년의 신자유주의 정책이라는 사실을 아시는지?

신자유주의가 무슨 정책이냐 싶으신 분들은,
결과만 암기하삼.

신자유주의 이후 20년동안 이자율과 배당금의 급상승. (빈익빈 부익부의 제도화-_-)
이에 열나 돈을 쳐벌은 미국의 소득 상위 20% 그룹은 신나게 써재끼기 시작했다는 것.
얘들의 저축률이 줄은 것 만으로 미국 전체의 가계 저축률이 왕창 감소될 정도였다니, 상당하삼. -_-;

하긴, 우리나라도 IMF 이후 6년간 양극화는 허벌 심각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익률은 열나 벌어지고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임금도 한없이 떨어지고
상위 30%, 하위 30%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동안 중간 수준 일자리는 대폭 감소했단다.

아.. 줄줄이 볼것도 없다.
7년간 180명의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했다는데 뭐. -_-;
IMF는 금융정책이 아니라, 사회 모든 부분의 정책과 제도를 신자유주의적으로 개편한 거다.
공공부문은 하나하나 사유화되고
노동은 유연화된다. 짜르기 쉽게.

2. 한 줌도 안되는 것들이 쓰고쓰고 또 쓰니 나라가 휘청하대더라.

암튼 패리스로 돌아가보자.
소득 상위 20%가 겁나 써재끼는 것 만으로 
미국의 무역적자는 엄청나게 늘었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는 GDP의 24%. 연방, 주, 지방정부 다 합치면 61%나 된댄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아무리 미국이라도 거덜난다.
경제학자 뒤메질과 레비는 이를 피하는 길을 두개 제시하는데

하나. 상위 20%의 가계 소비를 줄이고, 저금을 늘리는 거다.
정책적으로 이자율과 배당금을 낮추어 기업에게 이윤이 축적되게 해야겠다.

무척 상식적인 대안이다.
근데 불가능하다.

선거인단을 지명하고, 신자유주의를 지지하는 게 바로 쟤들(부자들)이거든.
부시가 왜 부신데 -_-;

그럼 남은 길은?
하나뿐이다.

해외에서 열나 긁어오는 거.
(부시: 오만 나라랑 FTA 조낸 해버려!)

미국은 현재도 해외 투자에서
다른 나라가 자기 나라에서 가져가는 수익률의 두배를 유지하고 있다. (깡패거덩.)

FTA로, 미국의 초대기업들은 다른 나라에서 신성불가침의 권리를 갖게된다.
론스타가 한국이랑 FTA하라고 헛소리!하는 건 당연하다.

3. 국민 절반층이 극빈층, 그리고 초국적 부자가 15명.

멕시코.
NAFTA 체결하고 15명이나 세계 100대 부자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리고 국민 절반이 극빈층이라는 황당한 치수도 동시에 기록하고 있다.

머? 우리는 걔들과 다를 꺼라고?
FTA 조항의 내용들이 똑같은데?

다시 말하지만
우리나라의 양극화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10년 전만해도 서울대에 잘사는 놈과 못 사는 놈은 반반 정도 섞여있었댄다.
근데 요새는? 17 : 1 이라는 두려운 통계가. -_-;

이제 가난은 확실히 대물림되는 구조가 갖춰지고 있다는 거다.
경제학자들도 말한다.
한미FTA가 체결되면, 80%의 국민은 더 우울해질꺼라고.
FTA 자유로운 개방을 위한 협정이 아니라
부자들의 자유를 위한 협정이다.

거대기업의 임원진들은 외교관에 맞먹는 면책특권을 받지만
가난한 자들은 국경을 넘으려다 사살당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FTA가 세우는 건,
저들만의 천국이다.

미국도 한국도 필요없는
부자들의 천국.

-반드시 막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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