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프리 티베트 영화제 <I, TIBETAN>
2011년 3월 19일, 20일
필름포럼
영화제 블로그 www.freetibet.or.kr
제2회 프리 티베트 영화제 트레일러 공개!
<자유의 들불>
Bonfire of Freedom
Bonfire of Freedom
Directed by THE DARK NIGHT FILM FESTIVAL
Design/Music by 모임 별 Byul.org
Design/Music by 모임 별 Byul.org
많은 사람들에게 티베트는 '달라이 라마의 나라' 혹은 '히말라야 고원의 샹그릴라', '가난하지만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기억됩니다. 운동의 관점에서도 티베트를 지지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반 중국' 혹은 '친미'로 비추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티베트에는 단순히 '불교', '달라이 라마' 그리고 '중국'으로 기억되기에는 너무나도 다층적인 문제가 얽혀있습니다. 그것이 평화의 문제건, 인권의 문제건, 정치의 문제건 말입니다. 이렇듯 너무도 단순화 되어버린 시선들은 그 안에 존재하는 티베트 민중들의 삶과 고민을 거세해 버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랑쩬은 영화를 통해 티베트인들의 현재적인 고민과 목소리를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티베트 유목민들은 우리네 비정규직 노동자 혹은 철거민과 다르지 않습니다. 또 '평화'라는 덧씌워진 아이덴터티와 고단한 삶의 무게에 눌려 묵묵히 살아가는 티베트 민중들의 삶은 지금도 도심 속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우리네와 다르지 않습니다.
영화는 연대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의 힘을 믿기에, 또 연대의 힘을 믿기에 우리는 제2회 프리 티베트 영화제를 통해 티베트 민중들의 고민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그들의 자유와 우리의 자유를 무겁게 돌아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