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 노형근 기자] 'MBC 동성애 비하' 논란, 국감으로 가나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 ) <미디어>란에 아까 오후 2시 21분에 노형근 기자가 mbc 뉴스에서 동성애를 왜곡 보도한 부분에 대한 국정감사 관련 기사를 올렸는데 링크시킬 테니 읽고, 톱기사로 추천해 주고 답글고 달아 줍시다.
(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69491 )

다음은 기사 전문입니다....................................


 
'MBC 동성애 비하' 논란, 국감으로 가나
성소수자인권단체들, 비대위 결성... 민주노동당 통해 국감 쟁점화 시도

지난 13일 MBC '뉴스투데이' 동성애 비하 보도 논란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성소수자들의 목소리가 일파만파로 번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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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적극적 대응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번 MBC 보도 사태를 계기로 언론에서 성소수자들을 다룰 때뿐만 아니라, 사회 내에서 여러 성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인권이 개선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단체, 인권단체의 노력보다 국민 모두가 "나와 틀리다"는 편견을 버리고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이 아닌 다양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기술면에서는 선진국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의식 수준은 미치지 못하는 상태에 기인한다. 오는 10월, 성소수자가 함께 하는 국회 국정감사가 실시돼 국민들의 '동성애 혐오감'을 잠재울 단초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레즈비언상담소, MBC보도 비상대책회의-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한국레즈비언상담소에서는 "MBC뉴스투데이 10대 이반 관련 허위 보도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지난 7월 13일 MBC '뉴스투데이' '현장 속으로'에서 동성애를 혐오스럽게 보도해 부정적인 여론을 조장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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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즈비언상담소, 동성애자인권연대, 남성동성애자단체 '친구사이',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이화레즈비언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새싹2005(준) 등 이날 총 7곳의 성소수자 인권단체 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최현숙 중앙위원은 전화통화에서 "7월 18일까지 요구안 관철을 내세웠으나 MBC 측에서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에 앞으로 대응책으로 다음과 같은 4가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첫째, 한국 내 성소수자 단체들을 중심으로 'MBC 뉴스투데이 10대 이반 관련 허위보도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현재 15개 단체)를 발족하기로 하였다.

둘째,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명예훼손 고소,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반론보도 청구 등의 대응책을 타진해보기로 하였다.

셋째, 민주노동당은 10월 국정감사에서 방송과 언론에서의 성소수자 차별 시정을 위한 제도 마련을 준비하기로 하였다.

넷째, 7월 25일(다음 주 월요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였다.(현재 장소 섭외 중)

최 위원은 "7월 25일 열릴 이번 기자회견은 성소수자 진영 이외에 언론·문화·교육·청소년·인권 등 다양한 시민사회 진영들과 함께 하는 'MBC 뉴스투데이 10대 이반 관련 허위보도 대응을 위한 범 인권 시민 성소수자 단체 연대 기자회견'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성소수자 국정감사 위한 간담회 가져-

한편 이날 '성소수자 국정감사 간담회'도 열려 10월 정기국회의 국정감사에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다양한 차별이 이슈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지 2시간여만에 '성소수자 국정감사를 위한 간담회'가 민주노동당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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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회가 MBC 사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간담회에서는 국회 국정감사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문제들이 거론되었다.

오후 7시부터 4시간 동안 열린 간담회에는 문성준(민주노동당 정책실 4정책조정위 국장),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 3명(흐르는물(가명) 위원장, 최현숙 중앙위원, 삶은희망(가명) 위원), 성소수자인권단체 활동가 2명(한채윤, 나루(가명)), 정정훈 변호사 등 총 7명이 모여 성소수자들의 인권 및 MBC의 비하 보도에 대한 국정감사 요청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전화 통화에서 최현숙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중앙위원은 간담회 결과를 다음과 같이 알려 왔다.

첫째,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관련 차별의 시정에 관한 건.

-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한 동성애 진영의 합의가 부재한 상황에서 동성애자들이 가족 형태를 구성하고 동거하는 생활에 대한 정부의 유권해석 정도와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의 차별 근거.

둘째, 형사절차과정에서의 성소수자 인권보호지침.

- 성소수자 자신이 원한 '커밍아웃'이 아닌, 수사기관에 의한 자신의 성적 지향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아웃팅'에 대한 위법 논란.
- 미성년자 성소수자들이 수사기관에 의해 부모들에게 성적 지향을 속수무책으로 아웃팅 당하는 것으로 인한 피해 해소와 부모의 편견교정교육 강화.

셋째, 언론보도상의 차별

- 7월 13일 동성애를 비하한 MBC 뉴스의 불공정한 보도 행태 및 그동안 언론에서의 동성애 왜곡 보도에 대한 논의.

최 위원은 "현재 국정감사를 하기 위해 다각도로 준비 중에 있다"며 "MBC뿐만 아니라 그간 언론들이 행한 포비아적 보도에 대하여 국감에서 대응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아울러 최 위원은, 문성준 민주노동당 4정책조정위 국장의 말을 빌려 "형사절차과정에서의 성소수자 인권보호지침안은 국회 법사위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고 사안의 특성상 노회찬 의원과 직접적 연관 하에 공청회 등을 추진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괜찮을 것 같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최 위원은 "아직 법사위 소속인 노회찬 국회의원과 의견을 나누지 못해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며, 국회와 연계해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정치 쟁점화해 법제도를 개선하고 동성애를 왜곡 비방하는 행태 막기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