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이런 광고를 신문(조선일보가 신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에서 목격하게 되다니
이제는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광고카피 "며느리가 남자라니 동성애가 웬말이냐"에 이어서
이번엔 "내 아들이 게이되어 에이즈걸리면 책임질거냐"라니!!
그냥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동성애에 대한 윤리적 평가 및 비하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는 건 기본이지요.
동성애에 대한 왜곡된 정보 노출
HIV/AIDS 감염인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까지
후우... 정말이지 참을 수가 없어서 손이 벌벌 떨려요.
이런 걸 보면, 이런 게 신문에도 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될거고.
잘 살고 있던 동성애자들도 "아, 나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가?"라고 의아해 하게 되겠어요.
(그동안 몰랐는데. 알게해줘 고맙다고 해야 합니까?)
대체 얼마나 더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정체성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자기 정체성 때문에 스스로를 구석으로 몰아넣어야
이런 무식하고 배려없고 폭력적인 이야기들을 멈출까요?
정말 참을 수가 없어요.
저 참교육 어머니네, 바른성문화네는 어떤 조직인지.
도대체 광고비는 어디서 어떻게 모아진 건지,
왜 조선일보는 계속 이런 광고를 실어주는 건지,
절대 상처받지 않고, 절대 지지 않고, 주눅들지 않을거에요.
(뭐 간혹 우울할 때는 꽤 솔깃할 수도 있겠지만)
타인에 대한 사실 무근의 혐오가 표현의 자유라고 믿고 있는 건가요?
자신의 자녀에게 말도 안돼는 정보들로 사실을 왜곡시키는 게 교육인가요?
드라마가 잘 만들어졌냐 아니냐를 떠나서
<인생을 아름다워>를 보고 숨죽이고 우는
그동안 자신의 아이들이 어떤 침묵으로 살았을지를 이해하는 분들이 있고
그동안 자신을 짓누르던 침묵의 압박으로부터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는 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뭘 어쨌다고.
대체 왜. 왜. 왜!
왜 이러시는 겁니까.
댓글 7개
...님의 코멘트
...저는 신문을 본지 오래돼서 몰랐는데..
어떻게 드라마를 보고 게이가 된거라고 생각할수 있는지
동성애자=에이즈감염인 이라는 생각을 아직도 할수 있는지
이걸보는 저도 화가나네요.
하긴, dsm3판에서 동성애를 정신질환에서 삭제한지가 꽤 됐는데도
치료를 하면 낫는 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아직까지 많이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놀랄 일도 아니겠죠...
얼마전에 게이에대한 긍정적인 광고를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또 이런일이 일어나는 군요. ㅜㅜ
;;님의 코멘트
;;상당히 높은 게 의학적으로 드러난 사실이긴 하죠..;;;
특히 문란하신 분이라면 더더욱.
안타깝네요.....
몇몇 분들 때문에 아름다운 사랑하시는 모든 동성애 분들이 에이즈 유소견자처럼 매도되는 게..
윗님하님의 코멘트
윗님하;;님의 코멘트
;;윗님하님
아니..왜 저한테 뭐라 그러세요?
사실이잖아요.
이런 게시판에 쓰는 건 예의가 아니지만,
게이 분 들의 항문 성교로 인한 에이즈는
레즈비언 분들의 기타 체위의 성교보다 에이즈 전염이
더 쉽고 심하다고 배웠습니다.
사실 맞잖아요?
게이 분들이 성욕이 일단 남성 분들이기 때문에
여성분들보다 더 높은 건 사실이고.
예컨대 모 커뮤니티 조사에서도 여성 퀴어분들은 여성 애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남성 퀴어분들이 남성 애인과의 관계보다 플라토닉 지향적 사랑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남성 퀴어 분들에 비해서 무조건 성관계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거지요.
여성 퀴어 분들의 대다수에게는 성적 친밀감을 유발시키기 위해서
남성 퀴어 분들에 비하여 섹.스가 조건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문란'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도 인격 모독성 짙은 단어긴 하지만
아마 일부 '문란한' 사람들을 직설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쓴 것입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해동안 신규 HIV감염인이 남성이 여성에 비해 14배 인 94.1% 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 중 감염경로가 밝혀진 459명 모두 성접촉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게이 등의 애널섹스는 감염가능성이 정상적인 성교보다 매우 높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HIV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행위는 동성애를 하는 남성, 성관계의 문란함, 콘돔비사용이 있다. 특히 게이 및 양성애 남자의 성병 발병률이 전년보다 10% 증가하고 특히 매독은 최근 4년간 29%나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쉽게 파트너를 만나 이른 바 '원나잇(하룻밤 섹스파트너를 지칭함.)'을 통해 전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 관계자들은 우려를 하고 있다. 또 이러한 현상은 윤락업소를 찾은 남성들이 업소 종사자인 '남창'(남성 매춘부를 뜻함.)에게 감염되는 경우이거나, 남성 동성애자의 경우가 대부분으로 그 수치가 높은 만큼 남성들이 문란한 성생활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더구나 최근 등장해 충격을 더하고 있는 이른바 ‘준빠’는 남자 접대부가 남자를 상대로 술과 몸을 파는 불법 룸살롱 형태를 띄고 있으며, 보통 남자 동성애자 즉 게이들의 비밀장소로 알려져있다. 직접 ‘준빠’를 운영했던 김모씨(30)에 따르면, “낙원동과 이태원 일대에 20여 곳이 성업 중에 있다”며 “다른 호스트바와 같이 스트립 쇼나 남자간 성행위가 자연스럽게 벌어진다”고 밝혔다. 그렇다 보니 남자 접대부뿐 만 아니라 동성애자들까지도 에이즈는 물론 각종 성병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보건소 측은 이에 대해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에게 보건증이 발급되고 있다”면서 “에이즈 검사는 6개월에 한번, 매독 검사는 3달에 한번 실시하고 있지만 의무적으로 시행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남성들의 윤락업소 종사 비율이 눈에 띄게 급증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은 에이즈 위험에 노출돼 있는 남자접대부들을 무방비상태로 방치하고 있다. 대중의 게이에 대한 이해는 그 동안 여러 매체를 통하여 지난 세대에 비해 월등히 높아져 게이에 대한 에이즈 경각심은 극단적(호모 포비아를 뜻함)이지는 않으나 에이즈 퇴치를 부르짖으면서도 사실상 대책은 없이 탁상공론일 뿐이다.>
게이가 같은 동성애라고 옹호좀 하지 말고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게이가 레즈비언에 비해 나쁘다는 게 아니고요. (저도 레즈니까요)
아름다운 사랑하시는 많은 게이, 레즈비언 분들이 '동성애'라는 이유로
저런 오해 사는 게 기분 상당히 안 좋다는 거죠.
주변에 자기 몸 소중히 생각하지 않고 이 단어 다시 언급하는데도 상당히 어폐가 있지만 '문란한' 게이 분들 있으시면 그들 삶이니까 그들 마음대로 해라-며 옆에서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것도 괜찮겠지만, 정말..정말..위에서 제시한 감염자 게이 분들것처럼..돌이킬 수 없을 때도 올 수 있으니까....
케이님의 코멘트
케이"절대 상처받지 않고, 절대 지지 않고, 주눅들지 않을거에요."
그래야죠!
누군가는 저 기사를 보고
"흥, 그러면 다른 드라마 보고 이성애자 되면 되는데 뭔 걱정이람"
하고 일갈해 버리던데
그런 통쾌한 반응 속에
바로 엄연한 현실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세상에는 이성애물 천지라는 현실 말이지요.
그러니까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드라마가
더욱 더 많아져야
최소한 정보량이 공평해지기라도 하는 거 아니겠어요?
히히
뽀님의 코멘트
뽀와우! 그런 게 있었네요. "다른 드라마 보고 이성애자 되면 되지!" 완전 시원해요. ㅋㅋ
키라님의 코멘트
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