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못한다 소리 안 들으려고 재주 넘던 곰은 이제 없다

입사 일 년 하고도 3개월차...
익숙해질 때도 됐건만... 이라는 남들 생각으로 볼 때 업무 숙련도 떨어진다는 평가를 요즘 들어 특히 자꾸 받는다.

헉! 자존심에 금 가는 소리...

죽어도 듣기 싫은 소리가 '일 못한다' 소리인데...

그러나 이제는... 욕심을 버리고... 재주 부리지 않기로 하자...
남의 욕심 채워주려다, 남의 기준 맞춰 주려다, 나 먼저 죽는다...
그 사람들은 내 일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뭔지 모르고 있다... 또는 내 일에서 내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뭔지 모르고 있다. 또는 그 사람들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나와 다를 수 있다.

나는 내 힘 닿는데까지 하자.
일 못하는 거 자랑삼을 순 없지만...
남의 말도 귀담아 들어야 하겠지만.

"작성"을 누를 것을 "목록"을 눌렀는지, 한참 쓴 글을 날렸다.
그러지 않으려고 워드에 작성해서 올리곤 했는데.
웹에서 쓰면 이런 일이 종종 생긴다.
어쩔 수 없지... 실수하는 인생이다... 효... 자랑은 아니지만...


빠알간 뽀 4

댓글 4개

려수님의 코멘트

려수
 일 잘한다 소리 들으려고 바짝 재주 넘고 있는 저에게 탁 와닿는 말이에요.
 그러게요. 무리하지 말아야 하는데 말이지요.

뽀님의 코멘트

일에 목숨 걸었져... 근데 그러다 실망하니까 도저히 일을 더 못하겠더라고요... 몸은 병들고요... 재주 넘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이 정말 어렵네요... 효... 요즘 한계를 자주 느껴요... 남들도 이러면서 사는 걸까... 나는 왜 하는 일마다 정말 이렇게 양도 많고 어려운 걸까... 내가 뭘 잘 못하는 걸까... 비판적으로 생각해 보는 중이에요...

지금님의 코멘트

지금
병들면 안돼여...남들도 그러고 사는 사람 많지요~ 안그러고 사는 사람도 있고...근데 비판적으로 생각해보고 그걸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요? 일을 쪼개봐여. 잘 하는 일. 좋아하는 일, 그럭저럭 해내는 일..뭐 이딴식으로요..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은 과감히 줘버리고요..뽀님이 일 다 맡아서 하는거 아니에요? "쫌" 화이팅~ 응? 그래도 이제 설이니까 한숨 돌리고 해여~

뽀님의 코멘트

격려 고맙습니다! 다 맡아서 하는 무식한 짓, 나만 잘난 줄 아는 어리석은 짓, 안 하려고 제 작업 방식을 비판적으로 보려는 노력 중입니다. 오늘도 엄청 무식한 짓 하고 반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