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혼란까지는 아닐지도 몰라요. 그냥 자신은 바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관심이 생겨서 동성애를 찾아본 걸 수도 있고,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자에게서 느끼는 안도감을 애정으로 착각한 것인지도 모르고요.
지금 특정하게 좋아하는 여자나 남자는 없어요.
어렸을 때 친구들과 좋아하는 남자애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는데, 그냥 같은 반의 관심도 없던 남자애 이름을 대고 걔를 좋아한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정말 걔를 보면 두근거리고 말을 걸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에요.
걔가 전학을 가고 고등학교 때 남자한테 모텔로 끌려들어갈 뻔한 사건이 있었어요.
그 뒤로 남자가 몸에 닿으면 기분이 나빠요. 그런데 여자는 괜찮아서 저는 여자친구랑 몸이 닿는 걸 참 좋아했어요. 껴안거나 하면 두근거리고 팔짱 끼어주거나 어깨에 기대어 잠드는 정도요. 그 후에 동성애에 대한 걸 조사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떤 걸 읽어도 개운한 기분은 들지 않았어요. 제가 이성애자인지 양성애자인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이성애자인데 트라우마 때문에 육체적인 욕구를 여성을 통해 채우는 건지, 양성애자인데 이성과의 육체 접촉에 문제가 있는 건지...
특정한 동성을 좋아한 적도, 성행위를 생각해본 적도 없어요. 다만 여성이 고백을 해왔을 때 사귈 수 있고, 데이트도 키스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요. 그래서 단순히 호기심 같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 잘 모르겠어요...
이런 고민도 상담해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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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님의 코멘트
상담소남기신 고민글이
상담 내용이 되는가 아닌가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당연히 저희 상담소가 나눠야 하는 고민입니다!
현재 일주일 가량 답변이 지연되고 있어 사과 드리며,
곧 상담글로 다시 말씀 전하겠습니다.
- 담당 상담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