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이 이상해요

저번에 상담해주신 글 감사합니다
제가 이번에 상담하고싶은거는
오늘 저의 학교가 개학식이고
좋아했던 여자애도 봤어요
제짝궁이고 제일 친한친구입니다
그동안 방학때 걔랑 문자하면서 걔가 좋았어요
근데 오늘 학교에서 걔를볼수가없었어요
몇일전에 제가 그냥 널 좋아하는것같다고 그랬어요
 걔는 호모포비아가 아니지만 절 이성으로 좋아하진않아요
그래서 부끄러워서 볼수가없었는데 걔는 아무렇지가 않더라고요
저는 잘해주는 사람은 다 좋아해요
선생님들도 좋아하고 여자애들도 좋아하고
제가 헤픈것같아요
그래서 아무나좋아하죠
제 자체가 싫어요
그냥 인생 자체가 맘에 안들어요
사람사귀는것도 힘들고 사겨도 관계를 지속하는것도힘들고
그냥 사는게힘들어요

서연지 3

댓글 3개

혼란님의 코멘트

혼란
레즈비언 성향은 있는데 실제 삶은 그렇게 살지 않는 못하는.. 사람이에요
제가 자존심이 낮은 건가..
저도 저한테 잘해주고 좋은 면이 있으면 아무나는 아니지만 열광하고 푹 빠져요..
애인이 되고 싶어서라던가 사귀고 싶다던가 그런 의도가 있던 게 아니라
그냥 너무 좋았고. 그래서 너무 사랑했고 잘해주고 싶었고 정신없이 행동해서...
떨어져 살 수 없고 삶을 같이 하고 싶다는 경지까지 갔었어요......

서로 약속을 한게 아니었으니까... 맘 속으로는 약속을 했지만
아무도 마음에 담고 싶지 않을 정도로 깊이 사랑했었지만...

그 사람은 내게 자기는 베프임을 강조했고
(그래서 난 항상 서운했음.. 내 마음은 사랑이었으니까 충성심에 오래된 친구를 다 버려버림.....), 

새롭게 좋아하게 되버렸던 사람은 나를 위해 무조건 헤어지거나 아니면 사랑임을 강조했고
(그 사람말을 잘 듣고 싶었지만..
좋아하는 데 볼 수 없다는 건 상상이 안 가서, 울면서 털고털고 둘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게..
나를 믿고 잘해주던 예전 단짝에겐 배신이 되고.. 
그 사람에게는 절대 과거 친구를 완벽히 버릴 수 없고 자기와 우정이고 싶다고 했다가 바람으로 간주됨.....)

난 예전 친구가 원래도 레즈비언으로 살아왔던 사람인건지
그 다음 친구도 그런 사람인건지 둘다 얘기를 해준 적이 없어서 난 몰라요.
내가 그 사람들의 꼬임에 넘어간 건지.
아니면 내가 좋아해서 그렇게 보인건지 모르겠어요.
둘다 하나같이 내 얘기를 듣기만 했지 전에 누굴 좋아했네 그런 얘기 일체 나한테 한 적 없으니까.









Moody님의 코멘트

Moody

저랑비슷하시네요..
괜찮아요!!
힘내세요!!
저도 그랬는데 잘지내고있어요!!
그리고저는좀ㄷ 심했죠;;ㅠ
아우팅까지 갔었으니까요 ㅠ
그러니까 힘내세요!1

123님의 코멘트

123

제가 예전에 정말로 좋아했던 분이랑 이름이 같으시네요. 놀랐어요.
이 글을 확인하실지는 모르지만, 그 친구도 많은 친구들에게 애정을 쏟고 다녔기에 이렇게 말 할 수 있어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건 나쁜게아니에요. 많은 사람을 좋아하는것도 나쁜게 아니에요. 헤픈게 아니에요.
사람을 좋아하는건 자연스러운거에요. 저는 오히려 많은 사람을 좋아할 수가 없어서 괴롭답니다.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거에요. 사람이 애정을 갖고 그 애정을 타인에게 쏟는다는건 상당히 멋진거에요.
서연지님 항상 화이팅하세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자신을 좀 더 사랑해주세요.
그친구에게도 언젠가 이런말을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