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글이 길어요..지루하지만 읽어주시길바래요.
우선 제 소개를 잠깐 하자면.
나이는20이고 해외에서 의대를 다니고있습니다.
저는 평생 살아오면서 제가 이반인지 아닌지
고민 한번 안해보고살아왔어요.
그냥 전 소극적이고 조용하고
부모님 말씀만 따르는 착한 학생으로서
또 딸로서 제 삶을 살아왔어요.
제가 어릴적 운동선수를 했고
꾸미고 이런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그래서 털털해보이는 성격때문에
이성보다도 동성에게 인기가 더 많았었죠.
그땐 그저 내가 인기가 많구나. 라는 기분에
마냥 좋기만 하지 그리 심각하게 받아드리진 않았어요.
그리고 중학교떄 해외로 유학을가게 되었죠.
영어 못한다는것때문에 무시당하는게 너무 싫어서
정말..죽을만큼 공부했었어요.
15살떄부터 4년간 집-학교 만 다닌채
공부가 제인생의 모든게 되었죠.
타지인지라 한국사람만나는것도 제한되있고
친구만들기도 제한되있었기에
그저 공부만 하고 살아왔어요.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부모님 기쁘게하는게 제 목표였고
나름대로 좋은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의대를 붙은후 약 일년간의 쉬는시간이 저에게 주어졌어요.
미친듯이 바쁘게 살다가
갑자기 한가해지니깐 숨이 턱하고 막힐듯
외로움이 찾아오더라구요.
갑자기 죽을정도로 외롭고 답답하고 미쳐버릴것만 같았죠..
그떄가 작년 여름이였어요.
그러다 우연히 한 사이트에서
멜친구 구한다는 글에 자기소개를 적어논
한 친구의 글이 눈에 띄였어요.
전 다른 글들보다 유난히 그 글에 끌렸고,
메일을 그 친구에게 보냈어요.
서로 메일을 주고받으며 너무 많은 공통점을 발견했고
이상하게..그친구 메일만을 기다리는게
제 하루하루 버팀목이 되는것만 같았어요..
우린 메일 그리고 메신저로 항상 연락을 했고
오늘은 무엇을했는지 누굴만났는지 조차
다 아는 너무나도 친한 사이가 되었죠.
그리고 한달후, 그 친구가
자신의 마음을 저에게 털어놓았어요.
처음으로 받아본 고백다운 고백이였어요.
처음으로 진심으로 저에게 다가와준사람이였고
그저 모든게 감사했었죠..
말그대로 너무 떨렸고 감동받았고 이 모든게 꿈만같았어요.
여자가 저에게 처음으로 진심을가지고 다가왔다-
라는 생각보단
누군가가 나에게 처음으로 진심을 가지고 다가왔구나..
라는 생각이 더 컸어요.
큰 꺼리낌없이 부담감없이
전 그친구를 받아드렸고 저역시 좋아했기에
마냥 기뻤어요..행복했고
그렇게 우리 사랑은 시작되었고
장거리도 장거리중에 가장 웃긴 국제 장거리 연애가 되었어요.
비행기로 13시간 떨어진곳..
저흰 하루하루 서로가 무었을했는지
커플 카폐를 만들어서
글도 매일 올리고, 사진도 뭐했는지 뭘먹었는지 다 찍어서
사소한거 다 보여주고 전화도 자주하고..
그렇게 언젠간..언젠간 우린 만날꺼라는 기대감에
하루하루를 보내왔어요. 서로를 그리워하면서.
한사람이 힘들고 약해지면 다른한사람이 붙들어주고.
정말..서로가 진심으로 사랑했었어요.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할지 몰라요. 보지도 못했으면서
만나지도 못했으면서, 같은 여자끼리..
그런데도 전 자신있었어요. 너무나도 큰 자신감
누가 미쳤다해도 우리둘만이 진심이니깐 -
결국 우린 만나게됬어요.
그친구가 제가있는곳까지 비행기13시간타고 온거죠..
사귄지 3개월만에 만나게 된거였어요.
아직도 기억나요..
우리의 첫만남.
그애가 지었던 표정. 미소까지도 다 생생히 기억나요.
그떄가 작년 겨울이에요.
너무나도 추운겨울 그녀가 있어서 따듯했어요.
저흰 하루하루 매일 만났어요.
보통 3년 이나 오래 사귄 커플들이 해봤을 데이트들을
저흰 2개월동안 같이있으면서 다 해본거 같애요..
박물관, 미술관, 영화관 보러 다니고,
맛있는 맛집들 찾아서 여러나라음식들 다 먹어보고,
커피샾에서 서로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밤마다 그 친구를 데려다 주면서
수없이 많은 약속을 그친구는 해주었고..
크리스마스, 우리의 100일 그리고 해피 뉴이얼까지
카운트다운도 하러 가고 케잌도 같이 불고..
뭐랄까..저만 그렇게 느낄수도 있는거지만
영화에서나 나올법만 사랑을 저희가 했던거 같애요.
그아인 여기서 아무것도 할게없으니
커피샾에서 5시간 넘게 절기다리면서
커피가 차갑게 되고 또 될때까지
저에게 편지를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절 기다렸고,
전 제가 할일이 끝나면 허겁지겁 그녀에게 달려가서
서로 얼굴을 보는 시간이 2시간뿐이였지만 ..(제가 학교다닐적엔)
그렇게서라도 우린 만났야만 했어요.
방학이맞이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녀와 함께했죠.
참 많이 산책했던거 같애요.
저와 달리 그녀는 사람을 많이 사겨봤었고,
전 그녀가 제 첫사랑이였고,
그녀는 즉흥적이였고, 전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스타일에..
그녀는 빨간색처럼 도도했고 도발적이였고
전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먼저 사고를 판단하고..
얼핏보면 너무 다른 우리였지만.
저흰 미래를 약속할만큼 같이하기로 맹세했어요.
3일동안 집이 비게되어서
우리둘은 꿈에만 그리던 같이 함께 아침을 맞이할수있는것이
실제로 일어나게 되었어요..
전 잘몰랐어요.
왜 사람들이 스킨쉽을할까..?
그냥 그런것들이 우습게만 여겨왔고
전 사랑은 정신으로 하는거라 굳게 믿어왔었는데..
그녀를 만나면서
그녀를 사랑하면할수록
그녀에게 다 주고싶고 만지고도 싶고 하다는걸 처음 깨달았죠.
하지만,
잠자리를 가진건 너무나도 저에겐 컸어요.
그건..아무래도 뭐랄까 아니다 싶은 생각
아무래도 어릴적부터 보수적이였던 제 사고와
크리스챤이라는 종교적인 사고때문에..
잠자리에 대한 부담감은 컸던거 같아요.
그녀는..잠자리를 가지고싶어했어요.
정말 원했었어요.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녀가 원했으니깐
전 들어주고싶었어요..
그렇게 우린 잠자리까지도 맺게되는 사이가 되었죠.
그녀가 한국으로 돌아가는날.
그녀를 위해 편지를쓰고,
공항으로 마중나가 그녀와 마지막의 작별인사를했어요..
서로 너무 슬펐지만..
약해지지말고,,다음에 만날떄까지 를 기대하면서
그녀를 보냈었죠..
그녀가 너무 힘들어 하는게 보였어요.
하루가 멀다시피 전화해서..
울고 또 우는 그녀였으니깐.
보고싶다고, 못참겠다고..
그녀가 점점..약해져만 갔어요. 그렇게
그러다 그녀의 사랑이 집착처럼 저에게 다가왔지만.
저 그 사랑방식까지도 고마웠고 사랑했어요.
하지만 그녀도 그녀나름대로..힘들었기에..
다른일에 몰두라도 해서 미쳐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나봐요..
미친듯이 여러가지 일을하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변해갔나봐요.
전 그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제 심장이 죽어가는듯 아파왔죠.
결국 그녀는 못참겠는지..
저에게 헤어지자고했었고,
전 매달리지 않고 그녀가 원했으니..깨긋히 보내줬어요.
그렇게 해서 제 첫사랑은 끝나버렸어요.
이별이 아팠다기보단..허무했어요.
그저 허무했어요.
함꼐 했던 약속들.
한순간에 무너진다는게 너무 우습고 허무하더라구요..
울지도 않았아요..
슬프지도않았아요..
그저 감각이 없을뿐 허무했어요.
그녀를 통해 이반세계를 알게되었어요.
(그녀는 원래 이반이였죠)
뭐랄까..지금은
이미 건너지 못한 강을 건너와버려서
다시 돌아갈수가 없는거 같애요..
원래부터 남자를 좋아하고 관심있고
이랬던 보통 여자들과도 다르게
전 그저 사랑자체에 사귄다는거 자체에 관심이 없었고,
공부에만 미쳐 살아왔다가..
저에게 처음으로 다가와준 사람이 여자라는것이고
저 또한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사실.
좋아하는 남자연예인도없고 그렇다고해서 여자 연예인도없어요.
어린시절 좋아했떤 남자애도, 여자애도 없었어요.
혼자만의 세계라고해야하나..
혼자 생각하는걸 좋아했고,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게 전부였으니깐.
하지만 그녀를 만난후,
가족도 아닌 남 이라는 타인이
날 이렇게 기쁘게도 아프게도 만들수있구나..라는걸 꺠달았어요.
저도 모르겠어요..아직도 제가 이반인지..아닌지
보통 지나가는 남자들 봐도 하나도 관심이나 떨림이없고
여자들도 마찬가지에요.
그냥 사람들 자체에는 관심이 없어요..
제가 관심이있는 타인은 그녀뿐이에요.
하지만....이제는 그렇게 될순 없지만 말이에요.
어차피 이번 새학기를 등록하면서
과가 의과인만큼..공부할양과 질도 엄청나고,
졸업하기까지 몇년이라는 세월이 걸리지도 확실치 않는상황.
무조건 또 죽도록 공부해야하겠죠.
무조건 또 공부에 빠져 살고 성과를 얻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죠.
그러면 또 어는순간 외로움이라는 이 가시는 숨어살다가..
제가 또 턱하니 숨을 쉴수있게되면
아프게 제심장을 파고들꺼에요.
그녀를 사랑했던 기억과 추억.
나중에 제가 더 나이가 먹고, 세상속에 살게되면
그저..
"그떈 그랬었지..나 여자를 사랑했었어..죽을만큼"
말하면서 다른사람들 처럼,
남자와 결혼도 하고 그저..평범하게 살수있을까요 ?
아니면..
"나 한여자를 죽을만큼 사랑했었어. 그리고 잊지못해.."
말하면서..다른사람들과 다르게
여자를 사랑하는 한 여자로 삶을 살아가게 될까요..?
물론..그거야..저에게 달렸겠지만.
조금은 두려워요..
난 이반일걸까..한여자를 사랑하는 여자로써 살아갈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녀가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할수있을까요..?
왠지 그럴수가 없을것만같아요.
그녀였기에 제가 사랑을 했던거지
다른 여자를 사랑할수는 없을거 같애요.
남자는..뭐랄까.
인간이기에 어차피 자연의 법칙이 이기는게 법칙이라면.
남자를 사랑하게 될 확률이 더 높을것 같기도 하지만..
현재까지 사랑했던 남자가 없었기에..그것도 잘모르겠어요.
전..이반인걸까요 ?
제가 제 자신을 합리화하는걸까요?
여자라서 사랑한게아니라 그녀였기에 사랑한거라고
제자신을 합리화하고있는걸까...싶기도해요.
어차피..그녀가 여자고 저도 여자고
그녀가 남자였다해도 전 사랑했을꺼지만,
사실로만 인정하자면 그녀, 여자인 그녀를 전
진심으로 사랑했어요..
그렇다면..전 이반인게 맞는거겠죠 ?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글이 길어요..지루하지만 읽어주시길바래요.
우선 제 소개를 잠깐 하자면.
나이는20이고 해외에서 의대를 다니고있습니다.
저는 평생 살아오면서 제가 이반인지 아닌지
고민 한번 안해보고살아왔어요.
그냥 전 소극적이고 조용하고
부모님 말씀만 따르는 착한 학생으로서
또 딸로서 제 삶을 살아왔어요.
제가 어릴적 운동선수를 했고
꾸미고 이런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그래서 털털해보이는 성격때문에
이성보다도 동성에게 인기가 더 많았었죠.
그땐 그저 내가 인기가 많구나. 라는 기분에
마냥 좋기만 하지 그리 심각하게 받아드리진 않았어요.
그리고 중학교떄 해외로 유학을가게 되었죠.
영어 못한다는것때문에 무시당하는게 너무 싫어서
정말..죽을만큼 공부했었어요.
15살떄부터 4년간 집-학교 만 다닌채
공부가 제인생의 모든게 되었죠.
타지인지라 한국사람만나는것도 제한되있고
친구만들기도 제한되있었기에
그저 공부만 하고 살아왔어요.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부모님 기쁘게하는게 제 목표였고
나름대로 좋은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의대를 붙은후 약 일년간의 쉬는시간이 저에게 주어졌어요.
미친듯이 바쁘게 살다가
갑자기 한가해지니깐 숨이 턱하고 막힐듯
외로움이 찾아오더라구요.
갑자기 죽을정도로 외롭고 답답하고 미쳐버릴것만 같았죠..
그떄가 작년 여름이였어요.
그러다 우연히 한 사이트에서
멜친구 구한다는 글에 자기소개를 적어논
한 친구의 글이 눈에 띄였어요.
전 다른 글들보다 유난히 그 글에 끌렸고,
메일을 그 친구에게 보냈어요.
서로 메일을 주고받으며 너무 많은 공통점을 발견했고
이상하게..그친구 메일만을 기다리는게
제 하루하루 버팀목이 되는것만 같았어요..
우린 메일 그리고 메신저로 항상 연락을 했고
오늘은 무엇을했는지 누굴만났는지 조차
다 아는 너무나도 친한 사이가 되었죠.
그리고 한달후, 그 친구가
자신의 마음을 저에게 털어놓았어요.
처음으로 받아본 고백다운 고백이였어요.
처음으로 진심으로 저에게 다가와준사람이였고
그저 모든게 감사했었죠..
말그대로 너무 떨렸고 감동받았고 이 모든게 꿈만같았어요.
여자가 저에게 처음으로 진심을가지고 다가왔다-
라는 생각보단
누군가가 나에게 처음으로 진심을 가지고 다가왔구나..
라는 생각이 더 컸어요.
큰 꺼리낌없이 부담감없이
전 그친구를 받아드렸고 저역시 좋아했기에
마냥 기뻤어요..행복했고
그렇게 우리 사랑은 시작되었고
장거리도 장거리중에 가장 웃긴 국제 장거리 연애가 되었어요.
비행기로 13시간 떨어진곳..
저흰 하루하루 서로가 무었을했는지
커플 카폐를 만들어서
글도 매일 올리고, 사진도 뭐했는지 뭘먹었는지 다 찍어서
사소한거 다 보여주고 전화도 자주하고..
그렇게 언젠간..언젠간 우린 만날꺼라는 기대감에
하루하루를 보내왔어요. 서로를 그리워하면서.
한사람이 힘들고 약해지면 다른한사람이 붙들어주고.
정말..서로가 진심으로 사랑했었어요.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할지 몰라요. 보지도 못했으면서
만나지도 못했으면서, 같은 여자끼리..
그런데도 전 자신있었어요. 너무나도 큰 자신감
누가 미쳤다해도 우리둘만이 진심이니깐 -
결국 우린 만나게됬어요.
그친구가 제가있는곳까지 비행기13시간타고 온거죠..
사귄지 3개월만에 만나게 된거였어요.
아직도 기억나요..
우리의 첫만남.
그애가 지었던 표정. 미소까지도 다 생생히 기억나요.
그떄가 작년 겨울이에요.
너무나도 추운겨울 그녀가 있어서 따듯했어요.
저흰 하루하루 매일 만났어요.
보통 3년 이나 오래 사귄 커플들이 해봤을 데이트들을
저흰 2개월동안 같이있으면서 다 해본거 같애요..
박물관, 미술관, 영화관 보러 다니고,
맛있는 맛집들 찾아서 여러나라음식들 다 먹어보고,
커피샾에서 서로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밤마다 그 친구를 데려다 주면서
수없이 많은 약속을 그친구는 해주었고..
크리스마스, 우리의 100일 그리고 해피 뉴이얼까지
카운트다운도 하러 가고 케잌도 같이 불고..
뭐랄까..저만 그렇게 느낄수도 있는거지만
영화에서나 나올법만 사랑을 저희가 했던거 같애요.
그아인 여기서 아무것도 할게없으니
커피샾에서 5시간 넘게 절기다리면서
커피가 차갑게 되고 또 될때까지
저에게 편지를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절 기다렸고,
전 제가 할일이 끝나면 허겁지겁 그녀에게 달려가서
서로 얼굴을 보는 시간이 2시간뿐이였지만 ..(제가 학교다닐적엔)
그렇게서라도 우린 만났야만 했어요.
방학이맞이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녀와 함께했죠.
참 많이 산책했던거 같애요.
저와 달리 그녀는 사람을 많이 사겨봤었고,
전 그녀가 제 첫사랑이였고,
그녀는 즉흥적이였고, 전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스타일에..
그녀는 빨간색처럼 도도했고 도발적이였고
전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먼저 사고를 판단하고..
얼핏보면 너무 다른 우리였지만.
저흰 미래를 약속할만큼 같이하기로 맹세했어요.
3일동안 집이 비게되어서
우리둘은 꿈에만 그리던 같이 함께 아침을 맞이할수있는것이
실제로 일어나게 되었어요..
전 잘몰랐어요.
왜 사람들이 스킨쉽을할까..?
그냥 그런것들이 우습게만 여겨왔고
전 사랑은 정신으로 하는거라 굳게 믿어왔었는데..
그녀를 만나면서
그녀를 사랑하면할수록
그녀에게 다 주고싶고 만지고도 싶고 하다는걸 처음 깨달았죠.
하지만,
잠자리를 가진건 너무나도 저에겐 컸어요.
그건..아무래도 뭐랄까 아니다 싶은 생각
아무래도 어릴적부터 보수적이였던 제 사고와
크리스챤이라는 종교적인 사고때문에..
잠자리에 대한 부담감은 컸던거 같아요.
그녀는..잠자리를 가지고싶어했어요.
정말 원했었어요.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녀가 원했으니깐
전 들어주고싶었어요..
그렇게 우린 잠자리까지도 맺게되는 사이가 되었죠.
그녀가 한국으로 돌아가는날.
그녀를 위해 편지를쓰고,
공항으로 마중나가 그녀와 마지막의 작별인사를했어요..
서로 너무 슬펐지만..
약해지지말고,,다음에 만날떄까지 를 기대하면서
그녀를 보냈었죠..
그녀가 너무 힘들어 하는게 보였어요.
하루가 멀다시피 전화해서..
울고 또 우는 그녀였으니깐.
보고싶다고, 못참겠다고..
그녀가 점점..약해져만 갔어요. 그렇게
그러다 그녀의 사랑이 집착처럼 저에게 다가왔지만.
저 그 사랑방식까지도 고마웠고 사랑했어요.
하지만 그녀도 그녀나름대로..힘들었기에..
다른일에 몰두라도 해서 미쳐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나봐요..
미친듯이 여러가지 일을하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변해갔나봐요.
전 그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제 심장이 죽어가는듯 아파왔죠.
결국 그녀는 못참겠는지..
저에게 헤어지자고했었고,
전 매달리지 않고 그녀가 원했으니..깨긋히 보내줬어요.
그렇게 해서 제 첫사랑은 끝나버렸어요.
이별이 아팠다기보단..허무했어요.
그저 허무했어요.
함꼐 했던 약속들.
한순간에 무너진다는게 너무 우습고 허무하더라구요..
울지도 않았아요..
슬프지도않았아요..
그저 감각이 없을뿐 허무했어요.
그녀를 통해 이반세계를 알게되었어요.
(그녀는 원래 이반이였죠)
뭐랄까..지금은
이미 건너지 못한 강을 건너와버려서
다시 돌아갈수가 없는거 같애요..
원래부터 남자를 좋아하고 관심있고
이랬던 보통 여자들과도 다르게
전 그저 사랑자체에 사귄다는거 자체에 관심이 없었고,
공부에만 미쳐 살아왔다가..
저에게 처음으로 다가와준 사람이 여자라는것이고
저 또한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사실.
좋아하는 남자연예인도없고 그렇다고해서 여자 연예인도없어요.
어린시절 좋아했떤 남자애도, 여자애도 없었어요.
혼자만의 세계라고해야하나..
혼자 생각하는걸 좋아했고,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게 전부였으니깐.
하지만 그녀를 만난후,
가족도 아닌 남 이라는 타인이
날 이렇게 기쁘게도 아프게도 만들수있구나..라는걸 꺠달았어요.
저도 모르겠어요..아직도 제가 이반인지..아닌지
보통 지나가는 남자들 봐도 하나도 관심이나 떨림이없고
여자들도 마찬가지에요.
그냥 사람들 자체에는 관심이 없어요..
제가 관심이있는 타인은 그녀뿐이에요.
하지만....이제는 그렇게 될순 없지만 말이에요.
어차피 이번 새학기를 등록하면서
과가 의과인만큼..공부할양과 질도 엄청나고,
졸업하기까지 몇년이라는 세월이 걸리지도 확실치 않는상황.
무조건 또 죽도록 공부해야하겠죠.
무조건 또 공부에 빠져 살고 성과를 얻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죠.
그러면 또 어는순간 외로움이라는 이 가시는 숨어살다가..
제가 또 턱하니 숨을 쉴수있게되면
아프게 제심장을 파고들꺼에요.
그녀를 사랑했던 기억과 추억.
나중에 제가 더 나이가 먹고, 세상속에 살게되면
그저..
"그떈 그랬었지..나 여자를 사랑했었어..죽을만큼"
말하면서 다른사람들 처럼,
남자와 결혼도 하고 그저..평범하게 살수있을까요 ?
아니면..
"나 한여자를 죽을만큼 사랑했었어. 그리고 잊지못해.."
말하면서..다른사람들과 다르게
여자를 사랑하는 한 여자로 삶을 살아가게 될까요..?
물론..그거야..저에게 달렸겠지만.
조금은 두려워요..
난 이반일걸까..한여자를 사랑하는 여자로써 살아갈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녀가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할수있을까요..?
왠지 그럴수가 없을것만같아요.
그녀였기에 제가 사랑을 했던거지
다른 여자를 사랑할수는 없을거 같애요.
남자는..뭐랄까.
인간이기에 어차피 자연의 법칙이 이기는게 법칙이라면.
남자를 사랑하게 될 확률이 더 높을것 같기도 하지만..
현재까지 사랑했던 남자가 없었기에..그것도 잘모르겠어요.
전..이반인걸까요 ?
제가 제 자신을 합리화하는걸까요?
여자라서 사랑한게아니라 그녀였기에 사랑한거라고
제자신을 합리화하고있는걸까...싶기도해요.
어차피..그녀가 여자고 저도 여자고
그녀가 남자였다해도 전 사랑했을꺼지만,
사실로만 인정하자면 그녀, 여자인 그녀를 전
진심으로 사랑했어요..
그렇다면..전 이반인게 맞는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