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안녕하세요
어디부터말씀드려야할지모르겟네요
음..저는 일단 올해 고2가된 여고생이고요..^^;
물론 여기를 찾아온 이유는
동성애에 대한 상담을 받기위해서에요
다른문제와는 다르게 사회의 그늘에 가려져있는 부분이기에
어느 누구에게도,
가장 기대야할 부모님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실정이라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성적소수자들에게 조금도 관대하지못한세상이네요
사실 저는 중3때부터 사귀어온 친구가있어요
물론 여자죠
그 전에도 제 스스로가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
더욱 관심이 있고 마음이 끌린다고할까요
그런게잇다는걸 느꼇지만
이번엔 좀 다른것같아요
정말 연인으로써 사귀고 있는거죠
그 친구는 원래 동성애자가 아니였어요
이성애자였죠. 남자친구도 많이 사귀고
굉장히 이쁘게 생겨서 남자애들사이에 인기도 많은아이입니다.
저는..음..
털털한 성격에 어릴때 운동도 꽤 한터라
키도 조금 큰편.. 167정도이고..얼굴은 정말 미소년같이생겻다고할까요
자랑은아니지만요..;^^;
못생긴건 아니지만 여자보다는 남성스럽게생겻다는
말을 들으면서 컷거든요
여자애들의 고백도 수없이 받으면서 컸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지금 저와 동성애를 나누고있는 친구와는
1년이 조금 넘어가네요
서로 좋아하고 아끼고 사랑해주는마음은 정말 한결같고
진실되거든요
다른사람들은 이해해주지못하겟지만요..
사실 커밍아웃을 할 자신은 없어요..
사회적으로 매장당할것이 너무나 무섭거든요..
아 얼마전 머리를 남자처럼 짧게 잘랏답니다
꼭 동성애와 관련지어서라기 보다는
그냥 변화를 주고싶엇던것 뿐이에요
그 친구와 헤어질생각은 없어요
서로 너무 사랑하거든요..
이상하게 받아들이실지도 모르겠지만요..
저희는 그래요^^..
세상에서 어떤걸 주어도 바꿀 수 없죠^^
다른 이성애자분들이 생각하시기에는
동성애를한다고하면
더럽고 혐오스럽고 징그럽고 추하고 성적희락만을 즐기는자들이다
라고 생각하시겟지만
그런건한개도없어요..
서로얼마나아껴주고생각해주는지몰라요^^
그런데..
어제 티비에서 동성애에관한 내용이 나오더라구요
생각치도못하고 부모님께서 티비를시청하고계신
거실로 걸어나갓는데
나가자마자 다시 방으로 들어올수도없고
얼마나 당황스럽고 긴장했는지몰라요
혹시나 들킬까봐서요..
제가 묻고싶은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전 여자를 사랑한게 아니에요
제가 사랑한사람이 저와 같은 여자일뿐인데...
제가 보고싶어하고 아껴주고싶은사람이 여자라는것뿐인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걸까요^^
제가 누군가를 목숨보다도 사랑하고 아껴준다는 사실이,
그런데 그게 여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남들의 입소문을 타고
저는 사회적으로 매장되겟죠^^
잃을것이 너무나 많네요..
그게 무서워요^^
하지만 지금 하고있는 사랑을 포기하고싶지는 않습니다
제가..잘못된걸까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