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답변 드립니다.

님, 상담소입니다.
질문하신 것에 대해 답변을 드려요.

이반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종로의 게이 커뮤니티에서 동성애자들이
스스로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성애자를 의미하는 일반(一般)에 반대되는 의미로서
이반(二般)이란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여기에는 동성애자의 자조적, 냉소적 어조가 담겨 있었으나,
후에 이성애자와 다르다는 뜻인
이반(다를 異, 돌릴 般)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반은 이성애자를 제외하고 동성애자, 양성애자 등의
성 소수자를 포함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상담원은 바이크가 아니라 '다이크'로 알고 있어요.
다이크는 우리 나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에요.
레즈비언이라는 단어가
중산층 백인 여성 동성애자를 지칭하는 뉘앙스를 짙게 풍긴다고 생각한
많은 여성 동성애자들이 자신을 다이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해요.

레즈비언 사회에서는
'여성적'인 외모를 가진 레즈비언을 팸,
그렇지 않은 외모를 가진 레즈비언을 부치라고 부르는 문화가 있어요.
그것은 여성과 남성의 사랑만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한 우리 사회에서
레즈비언 커플의 역할 모델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동성애자를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시절,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의 개념이 없던 시절들은 레즈비언들에게
'나는 여자를 좋아하니까, 남자가 되어야 하나'고 고민하게 만들었으니까요.

그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기도 하지만,
팸/부치의 이분법을 거부하는 레즈비언들도 있습니다.

덧붙여, 전천은 팸처럼 보이지도 않고,
부치처럼 보이지도 않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커뮤니티 용어입니다.
 
이 정도면 답변이 되셨나요?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라도 다시 상담소를 찾아 주세요.

그럼 건강하세요. 🙂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