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랜만이죠.. 절교문제로 여러번 찾아왔던
여고생입니다..

기억나시죠..??

정말 너무 힘들때마다 이곳을 찾게되네요..

항상 글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오늘 또 눈물을 흘렸습니다..
개학날 이였어요.
그친구는 제 옆자리에 앉습니다..
근데, 몇시간 내내 눈길 한번 마주치지 않고..
다른아이들과 너무 재미있게 노는데..
마음이 안좋더군요..
물론 저도 저에게 다가와주는 몇몇 애들과
대화하며...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따로 분리된 채, 각자 다른친구들과
놀았죠.. 이제 정말 화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제 새로운 학기 시작인데, 학기초부터
서로 다른 그룹의 친구들과 어울리게되면
화해할 확률은 정말 희박하고,
만약 화해한다 해도 한달 동안의 공백이
서로의 거리감만 증폭 시킬 것같네요..

물론 저도 그친구말고 다른친구들이 아예없는게아니니까,
맘 편히 다른친구들과 더 친해져서
그친구만큼이나 좋은 친구 사귀면 될 수도있죠.

근데, 그 친구랑 처음 절교하고
정말 2주동안을 눈물로 보냈다고 말씀드렸는데..
점차, 상태가 호전된다고 말씀드렸죠..
그리고, 일상생활이 정상적으로 가능해지고있었고..
그친구도 점차 잊어가고있는데..
그러던 차에, 개학했는데..
그친구랑 절교한 처음 그때 감정상태..
원상복귀 됬어요..

막 그냥 눈물나고요.
또 그친구 그립고, 화해하고싶고..
미치도록 보고싶고.. 막 다른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화가나기도 하고.. 막 여러감정이
교차하구요..

그친구가 절 버린건데,
왜 그친구에 대한 원망대신 그리움만이
자리잡고 있는지 그것도 궁금해요.

정말 사랑하던 연인과 헤어진 경우에도,
버림받은 사람의 경우에는 큰 슬픔과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또 원망과 미움의 감정도
느끼는데..

전 왜 그리움과 슬픔의 감정만 느끼는지,
정말 저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제 그친구 놓아줄 때도 된것같은데..
그냥 저 버린 그친구, 욕이나 실컷하고..
다른친구랑 더 좋은 추억만들면 될텐데..

왜 자꾸 그친구만 떠오르는지,
기억이라도 지우고싶구요.

정말 ... 너무 힘들어서, 삶을 포기하고싶기도합니다..

도대체, 그친구가 뭐길래, 절 이렇게 힘들게하는건가요?

그친구가 저에게 엄청 잘해준것도아니고..

그친구와의 시간이 모두다 행복했던 것도아니고..

휴.. 정말 모르겠습니다..

왜 그친구 생각으로 공부도 못하고,

매일 눈물흘리고, 가슴아파 해야하는지..


그친구와 절교하고 한달째,
그친구 생각한번도 잊은적이없고요.

휴.

다른 친구를 통해 그친구의 생각을 알아봤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저랑 화해할생각없고,
쌓인게 너무많아서.. 그리고 오해가 너무커서,
저랑 되돌리기 힘들것같다고 그러더라고요..

한달이 지나서 그친구 마음이 좀 풀릴거라생각했는데
그게아니라 오히려 저를 더 싫어하는것같아요..

그런데도, 전 그친구가 너무 좋고..

자꾸 매달리는 제가 비참하고요.

미칠것만같아요.. 제발 저좀 어떻게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