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안에서 매일 그 친구와 부딪치면서 생활 하는 것이 무척 힘든일임은 분명 합니다. 그렇기 떄문에 피하고 싶고 두렵기도 한 님의 심정 또한 너무 당연하고요.
하지만, 생각만큼 힘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자꾸 자신을 세뇌시켜 보세요. 친구를 만나지 않는 시간 동안 님 말씀대로 참 잘 해오셨어요. 길에서 친구를 보고 마음이 욱씬거리는 하지만 그래도 처음 친구와 절교하고 나서 보다 훨씬 안정된 감정이었을 것입니다.
새학기 때 다시 친구와 생활을 하면서 방학 동안 다졌던 마음이 흔들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상처도 무뎌지지요. 그 친구가 없으면 전혀 웃을일이 없을 것 같지만, 아마 지난 방학동안 님이 소소하게라도 즐거운 일들은 분명 있었을 것이리라고 생각 됩니다.
상담원은 님꼐서 새학기를 맞아도 분명 잘 해내리라 생각합니다. 절대 그 친구가 아니면 다른 친구는 필요 없다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말이지요. 이런 생각들이 그 친구에게 너무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상황을 불러 온다는 것을 님께서 자각하시길 바랍니다.
세상에는 님과 마음도 잘 맞고,서로 아껴 줄 수 있는 친구들이 무척 많습니다. 그런 기회들을 차치해 버리면 영영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기쁨을 잃게 된다는 것을 님또한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특별한 사람은 그 사람이 원래 특별해서가 아니라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면서부터 그런 사람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셨음 좋겠어요.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서 필히 친구들과의 소소한 즐거움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듯 한 그런 작은 웃음과 위로들이 님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것이니 말이지요.
마음을 다시한번 다잡고, 새학기에는 공부 뿐 아니라 행복을 일구는데도 열심히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친구에게 집착하는 마음도 덜어낼 수 있을 거에요.
그럼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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