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남자 동성애자 입니다.
이런 고민을 제 주변에 말을 할 수가 없기에, 여기에 적어봅니다.
우선 저는 대학교 2학년이구요, 성정체성의 혼란기는 아닙니다.
제가 요 근래에 몇년간 부터 계속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고있어요.
그러니까, 제가 동성애자임을 확실히 안 때가 고2였는데, 그때부터
제가 맺어왔던 인간관계와 앞으로 맺을 인간관계에 대해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그 전까진 남자인 친구들이 더 많고, 그들과 잘 어울려 다녔는데, 이때 이후로는 뭔가 남자인 친구를 친구로서 사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여지껏 맺어왔던 인간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저 혼자만의 죄책감과 미안함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때 이후로, 남자 친구들은 이성이야기를하기 시작하는데, 저는 거기에 공감하지 못하면서 동조해야하는 가식을 부려야 했어요. 그럴때마다 그들을 속인다는것에 대한 미안함과 내 자신에 대한 슬픔이 밀려왔어요. 그러면서부터, 친구를 사귀려는 노력을 등한시 한것 같아요. 그렇게 되니까 낯선 환경을 기피하게되고 원래 알던 친구들만 만나게 되고, 과생활 이외에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게됬어요. 그리고 하더라도 먼저 친해지려고 마음을 못 열겠고, 그 쪽에서 열어도 제가 상당히 조심스러워지고 걱정하게되어 주저하게됬어요. 그러면서 제 성격이 위축된 느낌도 있는것 같아요. 제가 아웃팅을 한다는 건 이런 인간관계가 모두 끊어질것 같고,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과도 단절되는 것 같아요. 사실 꼭 이렇게 되지 않아도, 제 자신에대해 자신감이 더 부족해질것같고, 타인을 만나도 이쪽 사람들만 만날수 있고, 원래 친했던 사람들을 못볼것 같아요 제가. 또, 고2때 이후로, 행동하나 말하나에도 게이같다는 말을 듣지않으려고 최대한 신경을 써서 행동하게됬어요. 야한 농담도 하고, 있지도 않은 경험도 만들고... 참 가식적이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지금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아갈수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저는 이걸 평생 숨기면서 여자와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할 자신이 사실 없어요. 그렇지만, 오히려 이걸 밝히고 당당하게 남자를 만날 자신은 더더욱이 없구요. 그래서 가끔은, 제가 남자랑 사귀고 다른 레즈비언 커플과 친해져서 둘둘 결혼을 위장하고, 이웃집에 살면서 세상을 속이며 살아볼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참 맹랑하죠.. 여자건 남자건 이성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울릴때면 참 나만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많이드네요. 부모님 원망도 들고요.. 그렇다고 자살을 생각하진 않아요. 그래도 커밍아웃에대해 생각해봤는데, 커밍아웃할때 자신이 행복을 추구하는것이 중요한데, 저는 커밍아웃하면 저자신만은 떳떳학 행복해질것같지만, 인간은 혼자 사는게 아니잖아요. 타인들에게 받는 곱지않은 시선과 행동들, 이걸 극복할만큼 행복할지는 사실 모르겠어요. 아! 마지막으로 질문하나 할게요. 혹시 이런 고민을 익명으로, 기록에 남지않고 상담할 만한곳 있나요..? 사실 면대면 상담은 제 얼굴을 보게되니까 그게또 두렵지만, 철저히 익명이 보장된다면 한번 상담 받아 보고 싶어요..사실 정신과를 찾아가려고했지만, 이게 정신적 질환은 아니지 않나요? 끝으로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고민을 제 주변에 말을 할 수가 없기에, 여기에 적어봅니다.
우선 저는 대학교 2학년이구요, 성정체성의 혼란기는 아닙니다.
제가 요 근래에 몇년간 부터 계속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고있어요.
그러니까, 제가 동성애자임을 확실히 안 때가 고2였는데, 그때부터
제가 맺어왔던 인간관계와 앞으로 맺을 인간관계에 대해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그 전까진 남자인 친구들이 더 많고, 그들과 잘 어울려 다녔는데, 이때 이후로는 뭔가 남자인 친구를 친구로서 사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여지껏 맺어왔던 인간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저 혼자만의 죄책감과 미안함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때 이후로, 남자 친구들은 이성이야기를하기 시작하는데, 저는 거기에 공감하지 못하면서 동조해야하는 가식을 부려야 했어요. 그럴때마다 그들을 속인다는것에 대한 미안함과 내 자신에 대한 슬픔이 밀려왔어요. 그러면서부터, 친구를 사귀려는 노력을 등한시 한것 같아요. 그렇게 되니까 낯선 환경을 기피하게되고 원래 알던 친구들만 만나게 되고, 과생활 이외에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게됬어요. 그리고 하더라도 먼저 친해지려고 마음을 못 열겠고, 그 쪽에서 열어도 제가 상당히 조심스러워지고 걱정하게되어 주저하게됬어요. 그러면서 제 성격이 위축된 느낌도 있는것 같아요. 제가 아웃팅을 한다는 건 이런 인간관계가 모두 끊어질것 같고,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과도 단절되는 것 같아요. 사실 꼭 이렇게 되지 않아도, 제 자신에대해 자신감이 더 부족해질것같고, 타인을 만나도 이쪽 사람들만 만날수 있고, 원래 친했던 사람들을 못볼것 같아요 제가. 또, 고2때 이후로, 행동하나 말하나에도 게이같다는 말을 듣지않으려고 최대한 신경을 써서 행동하게됬어요. 야한 농담도 하고, 있지도 않은 경험도 만들고... 참 가식적이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지금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아갈수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저는 이걸 평생 숨기면서 여자와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할 자신이 사실 없어요. 그렇지만, 오히려 이걸 밝히고 당당하게 남자를 만날 자신은 더더욱이 없구요. 그래서 가끔은, 제가 남자랑 사귀고 다른 레즈비언 커플과 친해져서 둘둘 결혼을 위장하고, 이웃집에 살면서 세상을 속이며 살아볼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참 맹랑하죠.. 여자건 남자건 이성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울릴때면 참 나만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많이드네요. 부모님 원망도 들고요.. 그렇다고 자살을 생각하진 않아요. 그래도 커밍아웃에대해 생각해봤는데, 커밍아웃할때 자신이 행복을 추구하는것이 중요한데, 저는 커밍아웃하면 저자신만은 떳떳학 행복해질것같지만, 인간은 혼자 사는게 아니잖아요. 타인들에게 받는 곱지않은 시선과 행동들, 이걸 극복할만큼 행복할지는 사실 모르겠어요. 아! 마지막으로 질문하나 할게요. 혹시 이런 고민을 익명으로, 기록에 남지않고 상담할 만한곳 있나요..? 사실 면대면 상담은 제 얼굴을 보게되니까 그게또 두렵지만, 철저히 익명이 보장된다면 한번 상담 받아 보고 싶어요..사실 정신과를 찾아가려고했지만, 이게 정신적 질환은 아니지 않나요? 끝으로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