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2007년 3월, 1년 간 상담 통계 발표

한국레즈비언상담소
Lesbian Counselling Center in South Korea
서울시 광화문 우체국 사서함 1816호 (우) 110-618

․ 발 신 일 : 2007년 7월 16일
․ 수 신 : 각 언론사 기자
․ 발 신 : 한국레즈비언상담소
․ 제 목 : [보도요청] 상담통계분석 발표에 관한 보도요청
․ 문 의 : 02) 703-3542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레즈비언상담소>(이하 상담소)는 ‘한국여성성적소수자인권운동모임 끼리끼리’를 전신으로 하는 독자적인 레즈비언 권리운동단체입니다.

3. 본 상담소에서는 2006년 4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접수된 상담 사례를 정리하여 제3회 상담통계분석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4. 아래 요약 내용과 상담원이 뽑은 권리문제를 정리했습니다. 기사작성에 참고 되길 바랍니다.

① 2006년 4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약 1년 간 한국레즈비언상담소에서 진행된 상담사례는 총 619건이다.
② 인터넷 상의 상담 비중이 84.5%로 상당히 높다. 이것은 내담자가 동성애 혐오와 같은 사회적인 편견으로 인해 상담원에게조차 자신을 드러내길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내담자들이 익명성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인터넷으로 상담을 요청한다고 볼 수 있다.
③ 내담자의 연령대는 30대(12.3%)와 40~50대(7.4%)를 통틀어 19.7%로, 레즈비언 경험이 10대와 20대의 ‘한 때’ 경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관련된 성 정체성 탐색은 사람의 생애 주기 어느 때고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④ 내담자의 혼인 여부에서 기혼이거나 이혼을 한 상태인 내담자가 43명으로 10%를 차지했다. 이성애주의가 만연해 있는 사회에서 많은 기혼자 혹은 이혼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⑤상담내용의 분류는 복수 표기를 하였기 때문에 총 1,113건으로 집계됐다. 성정체성 관련 상담이 33.12%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레즈비언의 폭력과 협박에 관한 경우는 총 110건이었다. 레즈비언들은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한국사회에서 여성으로써 동성애자로써 복합적인 차별을 받는다.
⑥ 유아/어린이 성폭력 피해를 입은 레즈비언들은 성폭력 피해로 인해 자긍심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상담방향과 과제를 자세히 서술했다.
⑦ 레즈비언 커뮤니티 내의 아우팅 매개 범죄에 대한 내용에 대해 정리했다. 커뮤니티 내에서의 아우팅 매개범죄의 배경과 피해자의 취약성에 대해 서술했다. 더불어 예방과 해결을 위한 사회적 장치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⑧ 최근 다른 국가들에서는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을 인정하는 움직임이 있다. 더불어 한국의 상당수 레즈비언들이 동성 결혼, 파트너십이 인정되지 않는 우리나라 제도에 대한 불합리함을 토로하고, 사실혼 관계에 대한 내용과 재산 분할 그리고 입양에 관해 문의해 온다.

6. 귀 언론사의 많은 관심과 보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7월 16일
한국레즈비언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