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즈비언 상담소’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 성소수자 운동 10여년의 역사 속에서
나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가고 있는것은 사실이나
아직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더 많은, 더 깊은 고민과 실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시간동안의 고민과 실천이 우리의 지금 현실을 나았다면,
우리가 지금 당장 함께하고 있는 고민과 실천이
우리의,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 땅 성소수자들의, 그리고 이 땅의
미래를 만들어 가리라고 믿습니다.
지난 10년,
그리고 앞으로의 긴 시간동안
척박한 땅을 옥토로 일구는 농민의 심정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왔고
또 한발짝 큰 걸음을 떼는 ‘한국 레즈비언 상담소’의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축하에는
함께하겠다는 의지와 가슴 열고 소통하고자 하는 희망을 함께 담았습니다.
‘한국 레즈비언 상담소’와 함께
좀 더 전향적으로 고민하고, 좀 더 전복적으로 실천하고,
좀 더 가까이에서 함께 하고, 좀 더 일상적으로 소통하는,
‘동지’로 함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민주노동당 성소수자 위원회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