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존중해주지 않을뿐더러 화가 나면 폭력적으로 구는 애인과의 관계, 어떡하죠?
아무리 싸울 때라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존중과 배려조차 없는 관계라면 진지하게 이별을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파트너의 폭언이나 폭행이 용서를 비는 행위와 번갈아 가며 일정한 패턴으로 나타날 때 피해자가 마음이 약해지거나 무력해지기가 가장 쉽습니다. 폭언을 일삼다가도 감정이 잦아들면 다시는 안 그러겠다 재차 다짐하며 평소보다 더욱 살갑게 구는 애인 앞에서 당신은 늘 한 번만 기회를 더 줘 보자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 애인은 나를 너무 사랑하지만 단지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을 뿐이야. 내가 잘 보살피면 달라질 거야” 하고 생각하고는 합니다. 그러나 이는 이미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저항할 수 없게 된 상태에서의 자기 합리화인 경우가 많습니다. 딱 한 번만 더, 라고 여러 차례 되풀이 하여 마음 먹는 동안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불균형해지고 당신은 더 깊이 상처 입게 됩니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도울 수는 없습니다. 애인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직접 하려 하지 말고 심리상담을 받아보도록 제안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