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라는 게 뭐죠?
동성애란 동성의 상대방에게 느끼는 감정적인, 심리적인, 성적인 이끌림 등을 말합니다. 이끌림의 상태는 마음의 상태를 말하죠. 일종의 욕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해 좀더 깊이 알고 싶고, 보다 친밀해지고 싶은 욕구, 손을 잡아보고 싶거나 입맞춤을 해 보고 싶은 등 스킨십의 욕구도 이에 포함되지요.
이러한 이끌림이나 욕구는 사람에 따라 그 성격이나 정도가 다릅니다.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매료되었을 때, 그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될 수도 있고, 자꾸만 보고 싶어지기도 하고, 상대방과 스킨십이나 성관계를 하고 싶어질 수도 있지요.
동성의 상대에게 느끼는 이러한 이끌림은, 어떤 여자가 자기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느끼는 호감, 어떤 남자가 자기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느끼는 호감 같은 것과 마찬가지로 당사자에게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마음의 움직임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이성 간에 느끼는 호감과 이성 간의 교제만을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간주해버리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동성애를 이상하고 비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요. 때문에 많은 동성애자들이 차별과 폭력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동성애란 질병도 잘못도 아닌, 자연스러운 인간의 감정이라는 점입니다. 애써 원인을 규명할 필요도, 제거하기 위해 애쓸 필요도 없는 이끌림입니다. 동성애를 혐오하거나 동성애자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동성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부자연스러운 사고방식을 가진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동성의 상대에게 이끌려 본 경험을 하신 분들, 그리고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깨닫고 인정하게 된 분들은 자기 자신을 책망하거나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스로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동성애자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 사회에 대해 분노하세요.
또한 동성애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사회의 편견에 길들여져 온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해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감정에 대해 인정하고, 동성애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자신과 다른 존재에 대해 차별하고 피해를 주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