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소를 찾아오신 것 잘하셨어요.


하하님 반갑습니다. 상담소입니다.

많이 답답한 마음이 드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
상담소를 찾아주신 것, 정말 잘 하셨습니다.

하하님께서는 원하지 않는 상대에게
키스를 강제로 당했고, 또 사귀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
답답한 상황이신 거지요?

우선, 하하님께서 원하지 않는 상황에
강제로 키스를 당한 상황은

상대방이 하하님의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자기 본의대로 하하님의 '작업용 멘트'를 해석해서 받아들여
하하님께 그러한 행동을 한 것이겠지요.

(하하님의 글이 좀 추상적이어서
제가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파악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상대방이 잘못한 것입니다.
설사 하하님이 상대방이 사귄다고 생각할만한 어떤 행동을 했다 해도
그것이 상대방이 하하님의 의사와 상관없이 키스를 해도 된다는
그런 뜻은 아니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이 하하님의 의견을 묻지 않고,
강제로 키스를 한 것이라면 그것은 상대방의 잘못입니다.

설사 상대방은 진심으로 사귄다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라 해도
하하님께 강제로 키스를 하는 것은 사귀는 사이에서라도
결코 해서는 안되는 것인 거죠.

하하님 강제 키스 이후에
더욱 사귀는 분위기가 굳어져서
하하님께서 상대방에게 말씀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가요?

하하님께서 상대방과 원하지 않는 관계를 맺고 있는 이유가 궁금해요.
남기신 글만으로는 잘 파악이 안되네요.

만약 상대방이 여전히 친구이기 때문에 상처주고 싶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또 다시 강제키스같은 불쾌한 일을 당할까봐
말씀을 못하고 계시는 것인지...

만약 상대방이 여전히 친구이기 때문이라면,
원하지 않는 관계인데
시간을 끌어봤자 상대방에게 더욱 큰 상처만 줄 것이 분명합니다.

거짓으로 관계를 지속하는 것 보다는
진심을 다해,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하하님의 속마음을 말씀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하하님 스스로를 괴롭히면서 관계를 지속해봤자 서로에게 더 안좋은 경험만 될 뿐이니까요.

그리고 또 아무리 친밀한 관계라 해도
강제 키스에 대해서 하하님께서 느꼈던 불쾌함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고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주의를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러한 경우에는 주위에 하하님과 상대방을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미리 만나서 하하님의 감정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도움을 청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상대방에게 상처 줄까봐가 아니라
상대방에게 또 다른 강제 키스같은 것을 당할까봐
두려워서 말씀을 못하시는 것이라면

더더욱 일대일로 해결하려고 하시는 것보다
주위에 하하님이 믿을 만한 사람이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상대방을 만나
설득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하네요.

하하님의 답답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데
아무래도 글이 짧아서
상황을 구체적으로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웠답니다.

혹시 이 글이 전혀 하하님의 상황을 짚고 있지 못하다면
그리고 또 다시 답답한 마음이 드신다면

어려워마시고 다시 상담소에 들러
글을 남겨주셔도 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언제나 상담전화도 열려있는 것
알고 계시죠?
물론 직접 방문해 주셔도 된답니다.

그럼, 하하님
상황을 용기있기 헤쳐나갈 수 있는
하하님 내면의 힘과 에너지를 믿고
현명하고 용기있게 지금의 상황을 헤쳐나가시길
바랄께요.

그럼, 에너지가 충만한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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