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동성애인. 하지만 저는 아직도 그녀를,,

제겐 300여일을 사귀어 온 동성애인이 있습니다. 그녀는 저보다 나이가 몇 살 많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그런데 그녀가 두달 전 어쩌다 전 남자친구의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도 제 사랑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부터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저희 둘의 관계를 반대하셨기 때문에, 이일을 계기로 저희를 지지해주던 주변 친구들 까지도 관계 자체를 그만 정리하라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합니다.

 그녀의 뱃속에 있는 아이도, 절반은 그녀이기에,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 우리 아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정성을 다해서 보살폈습니다.

그러나 내일 그녀는 수술을 하러 갈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강요에 못이겨 결국 중절을 하겠다고 한 모양입니다. 저희 둘 모두 아직은 학생이라서 경제적으론 많이 힘들겠고, 또 사회적인 압박도 상당히 심하겠지만, 그래도 두사람이 함께 있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버티어보려고 했지만 이젠 그녀도 더 이상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녀가 어떤 상황이어도..

그래도 내 사랑은 변함없는데.. 정말 그녀를 영영 볼 수 없는 걸까요?
많이 아플 수술 전날.. 곁에 있어주지 못하고 이렇게 집앞을 서성이다보니 마음이 미어져 견딜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제 운명과도 같은 존잽니다. 꼭 지키고 싶습니다.

 

 

여기서 그녀를 그냥 보내야할까요? 아니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것이 옳을까요?

 

내일 아침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는 것이 좋을까요...?

 

여기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정으로 그녀를 지키는 길이 무엇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