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이 강한 애인 땜에 힘이듭니다.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상담원님과 잠깐 통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컴을 붙잡고 앉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고 제 직업상 조심해야할 부분이 많아서 겨우 시간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38세이고요, 제 앤은 26세입니다.
저는 b이고요, 앤은 f입니다.
성향이 그다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일단 상담에 필요할 듯 싶어서 밝혔습니다.
저는 2004년 1월 2일에 제 앤을 첨 만났습니다. 제가 이반세계도 바로 2003년 12월 중순에 알게 되었고 2004년 1월에는 이반 카페를 통해서 벙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반세계를 들어오게 된 계기는 일반앤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여기를 적극적으로 인터넷사이트를 통해서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어느 카페를 알게 되었고 벙개라는 것도 알게 되어서 호기심으로 갔다가 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반앤으로부터 배신을 당했기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깊게 사귈 생각은 없었는데 그때 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성격이 좋아보이고 배신을 때릴 것 같지 않아서 선택한 것이 지금에 와서는 완전 스토커로 변해버린 앤 땜에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2004년 1월에 만나서 몇개월만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서로 좋아서 사귀었다기 보다는 단지 좋은 인상으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기기로 한 후로 시련이 왔습니다.
앤은 약속시간을 지킨 적이 없고 쉽게 약속을 펑크내고 전화도 안받고 전화도 꺼놓고 그런식으로 1년 이상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잠깐 좋았던 적은 있었으나 그런 앤의 행동이 잦은 이후로는 끝내고 싶은 맘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제 맘속에는 인내하면서 지내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인내하면서 연락하였습니다. 결국 2006년 여름은 완전 포기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고 2006년 가을에는 끝낼 생각을 하다가 2006년 겨울에는 끝내자고 말하였습니다.
전 앤한테 성격이 안맞아서 헤어져야한다고 했고 속궁합도 안맞는 것 같다고 하면서 끝내자고 하였습니다.
앤은 울면서 매달렸고 그게 어찌 끝낼 이유냐면서 울면서 매달렸습니다. 저의 여린 맘은 또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방으로 출장가게 되는 것까지 앤은 따라왔습니다. 지방가면 앤은 안오겠지 생각하고 너의 아빠 설득하고 올 자신있음 와봐라고 했던것이 오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지방에서 다시 경기도로 이사했고 경기도에서도 엄청 싸웠습니다.
전 헤어지자고 매일 부르짖었고 그럴 수 없다고 앤은 매달리고....
이번 해에는 여름은 서울로 이사왔는데, 앤의 사정이 어려운 이유로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여름에 어느 이반 사이트를 통해서 한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사람을 사랑하게 되면서 확실히 끝낼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새로 생긴 앤과 전 앤은 죽일 듯이 싸웠고 새로 생긴 앤은 바람나서 다른 앤을 사귀고 떠났습니다. 결국 다시 한집에 함께 있었는데, 앤의 집착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감정의 기복도 이루 말할 수 없도록 심했습니다.
다른 여자 만나면 시골에 홀로 계시는 연세 많으신 저의 어머니께 아웃팅하겠다고 협박하고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고... 자살해버리겠다고 하면서 끊임없이 협박하였습니다.
그런 행동이 나쁘다고 말하였으나 자신의 행동이 나쁜 이유는 제가 바람을 피웠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원망하고 협박하고 그러다가 어느날은 착한척하고 이런 행동들이 지금까지 반복되어지고 있습니다.
자살할까지 걱정되서 놓지 못했었는데, 그사람 얼굴만 봐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2개월 전에 산속의 어느 곳에 들어와서 일하면서 지냅니다.
떨어져 있으니깐 그래도 살 것 같은데요, 가끔 서울가면 제 자취방에 그녀가 있으므로 얼굴을 보게 됩니다.
정말 힘듭니다.
그사람 상처 안주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해주고 싶고요, 쿨하게 헤어지고 싶습니다.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켜야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님, 경찰에 고발도 하고싶은데요, 그정도로 하면 그사람이 상처받을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심증, 집착, 협박, 우울증은 고쳐야합니다.
현재 어느 동네 정신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환자가 많은 이유로 상담도 이루어지지 않은채로 항우울치료약만 받아와서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법적으로 보호받으면서 그사람의 병도 치료되었으면 합니다.
어찌해야할지 도움을 주세요. 정말 힘듭니다. ㅠ.ㅠ
참고로 그녀의 아버지는 의처증에 알코올중독으로 아내를 구타를 일삼다가 결국은 그녀의 어머니는 중학교시절에 집을 가출했고 아버지와 남동생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저를 통해서 이제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의 자취방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 정보보호차원에서 내담자님의 개인연락처를 삭제하였습니다. - 상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