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성은 네가지로 분류된다.

  1. 내남외남 (속도 남자, 겉도 남자)

  2. 내녀외녀 (속도 여자, 겉도 여자)

  3. 내남외녀 (속은 남성, 겉은 여자)

  4. 내녀외남 (속은 여성, 겉은 남자)


  나는 3번이다.  마흔이 다 되어 조심스럽게 느끼고
  이해한다.
  그래서 남자와는 사랑할 수 없다.
  나도 남자니까.  내 안에 갖힌 남자가 그럴 수 없다고 하니까
  묻어 두고, 사랑은 없다고 하며 조용히 살아왔지만

  내게도 사랑이 찿아왔다.
  두려움과 주춤거리는 마음은 잠시, 기쁨으로 환희로 내 인생은
  물들었다.
  남자를 만나러 나갈 때와 너무도 다른 설레임과 자유스러움..
  그야말로 여친과의 데이트
  사람들은 내게 무슨 좋은 일이 있냐고 물어보고
  얼굴이 환해졌다고 했다.

  그녀..
  너무나 사랑스럽고 빛나던 그녀...
 
  그러나 이제 그녀는 떠날 것이다.
  내 우울함을 감싸주고 나를 한 없이 행복하게 했던 그녀는
  이제 1번의 남자를 만나고 있다.

  주변의 소개팅 세례 속에 어쩌다 만난 사람이
  처음 나를 만날 때 처럼 설레인다고 했다.

  그런 그녀를 만나는 것이 너무나 괴롭고 고통스럽다.
  처음부터
  난 그녀가 정상적으로 살기를 바랬으므로 내게 가둬 둘 수 없었다
 
  3번을 사랑하는 2번의 여성들이 있다면
  진지하길...
  자기 사랑에 최선을 다할길 바란다.
 
  내 가슴은 너무 아프고 그러면서도 그녀에게 그만 두자고 말 할
  용기도 없다.
  이렇게라도 아직,, 그녀를 만나고 싶으니까.


  앞글은... 분류를 잘못 찿아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 제 상태가 지금 이렇군요.

  엉망진창, 만진창이가 된 거 같아요...
  1번, 2번
  대다수라고 칭하는 이런 사람들은
  고민거리도 아닌  문제에 저는 평생
  괴로워한다고 생각하니 울적해지는군요

  처음으로
  강하게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또 거기에 응답해준 사람을..
  보내야하는...

  TV에 나오는 이성간의 사랑타령들(드라마, 오락프로)
  지겹네요
  그들은 아는지....
 
  비슷한 상담사례 보며 위안을 삼고 싶은데
  모두 비밀글이라 아쉽네요

  아세요?
  그녀를 만날 때는 너무나 자유롭고 단순해지고 솔직해지는
  느낌... 온전한 1번이 된 기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