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남성에겐 관심이 없고 여성을 더 좋아합니다.

남자던, 남자 연예인이던 모델이던, 소설 속 인물이던 남자에겐 전혀 관심이 없으니까요.

좋아하는 애보면 두근 거리고, 친해지고 싶고 말 걸고 싶고 하는 누가봐도 레즈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성적인 관계는 정말 싫더군요.

저는 21살 동정입니다. 남자하고도 여자하고도 성경험이 없어요.

생긴 게 속된 말로 오크냐 뚱땡이냐? 하면 엄청난 미인은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난 박색은 아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주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제가 성적 흥분도 욕망도 전혀 없기에 이십 여 년 살면서 무성애자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레즈비언에 가까운 무성애자인 것 같아요.

남자는 정말 싫은데 여자가 좋거든요.

그렇지만 저랑 사귀게 되는 사람과 섹스를 한다거나 음란해지는 건 싫어요.

몇몇 이반 분들이 제가 두려움이 많아서, 경험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하시는데

저는 남녀 포르노를 봐도 토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레즈비언분들이 원나잇 파트너 구한다는 관련 게시물만 봐도

어지럽고 구토가 납니다.

제가 구토를 한다는 건 포르노의 영향이 아니라, 성관계 자체에서 오는 역겨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저를 무성애자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성애자임에도 여자가 더 좋더군요.  

성적 관계없이도 그냥 정신적 사랑을 했으면 하는데

많은 분들은 거의 그렇지 않은 것 같네요.

아는 분도 쾌락 추구의 식으로 일회적 관계, 관능의 유희, 이런 식으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성적 욕망 분출의 도구라는 것으로 말씀하시니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저랑 만남 원했던 분들도 거의 난잡하신 분들이고

레즈비언은 여자와 섹스를 할 수 있는 여자를 말하는데

저는 남자와도 여자와도 섹스를 하기가 싫습니다.

하지만 여자가 더 좋고 여자와 사귀고 싶어요.

사귀되 성적인 관계는 싫어요.

제 성향이 무성애자(에이섹슈얼, 에이섹슈얼 동호회에 가입되어있습니다만;)에다가 섹스를 싫어하는 레즈비언이라고 해야할까요?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