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고민이 많습니다...
고1 인데 제가 중학교 1학년때 만난 친구 이후로 계속 제 성정체성을 의심해 왔거든요.
근데 사실 중1때 만난 아이 말고는 가슴이 뛴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혹시나 해서 일부러 남자애도 만나봤는데.. 아닌거 같더라구요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남자애를 만났는데 고백을 받아도 별 느낌도 없고...
친구들한테는 그 남자애 좋다고 티내고 다니는데.. 막 거짓말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문제는 어떤 한 선배 한명이 정말 너무너무 좋다는 겁니다 ㅠㅠ
너무 귀엽고 착하고... 4년만에 가슴이 막 뛰는거에요..
근데 여자라서 어떻게 다가가야 할질 모르겠어요.. 게다가 선배라는 장벽이 ㅠㅠ
중학교땐 제가 먼저 고백을 받은 케이스라 먼저 다가선 적은 없거든요 ㅜ
혹시나 주제넘는 행동으로 선배가 오해를 하거나 거리가 멀어지면 어떻하지 고민도 되고..
저번에 학교 보충수업 나갔을때 복도에서 선배가 저 보고 와서 반갑다고 안아주는 거에요ㅠ
선배 키도 작아서 허리를 꽉 안는데 진짜 너무 ..... 갑작스럽고 ...가슴이 막 뛰는데 ..
그 자리에서 선배 눈도 못쳐다보겠더라구요 ㅠ 그래서 막 다른 커플 방해하러 간다고 미친애처럼 막 도망? 가깝게 뛰어갔어요 ㅜㅜ
이렇게 겁도 많아가꼬 선배 좋아요 하면서 들이댈수도 없고ㅜㅜ
하튼 이번 사건으로 전 ... 레즈에 90%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청소년이니까! 는 무슨... 남자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ㅜㅜ
이번에 고백받은 애도 잘생기고 공부잘하고 운동까지 잘하는 앤데..
걔한테 사랑한다는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가 않더라구요.....
이 심정을 누구한테라도 털어놓고 십은데 그런 친구가 한명도 없어서 너무 답답했습니다 ㅠㅠ
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