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많이 혼란스러워요.

제가 레즈비언이라는건 대충 알고 있었어요, 아니...
사실은 남자도 좋아하는데.. 현실적인 남자(?)한테는 관심이 거의 없거든요?

근데 이렇게 머릿속이 복잡해질 줄은 몰랐네요,

... 제가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반에 동경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좋아져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곧 식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그대로 있었어요...

근데.. 더 좋아진것 같습니다, 많이 혼란스러워요.

전에 이 아이에 관해 상담을 한 적 있고, 그 아이는 레즈가 아닐 수 있으니까
그리고 이런 마음이 잠깐일수 있으니 너무 서두르려 하지는 말라는 말을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있었는데, 근데...


..... 그 애랑 같이 다닐 정도로 친하지 않아서... 그냥 있었을뿐인데

왜 점심시간에 같이 옆에서 어쩌다 밥먹게 됬단 이유 하나로 설레는걸까요,


그저 분위기 메이커인 아이일 뿐인데.. 단지 그 뿐일텐데. 왜 다시 설렐까요


왜 다시 신경이 쓰이는걸까요?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럽습니다... 도와주세요

히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