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필요해요.

저는 몇 일 전까지 한 레즈카페에 가입을 했습니다.

당시에서부터 지금의 제 나이는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요..

처음에는 분위기도 좋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쪽지를 보내주신분이 생겼는데요,물론 카페에서 제 글을 본 사람이겠지만요.
말투도 좋으시고 겸손하셔서 참 좋았는데 어째서인지 남자분이셨더라구요.

그래서 충격을 먹고 그런 일이 한 번 더 있고 저는 그만 카페를 탈퇴했습니다.

사진도 올린 적이 있고 여러가지 글을 올렸었는데, 가벼운 얘기를 하러 온 사람들밖에 없었고
저는 솔직히 슬펐습니다.

저는 집안사정이 꽤 나쁜데요, 경제적으로는 약간 딸리더라도 정서적으로는 많이 안정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저에게도 사정이 비슷하고 저를 이해해줄, 진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저와 똑같은 동성애자이면서
친구가 될 수 있는 분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주위 친구들 중에 저와 비슷한 친구들도 있긴 하지만 저는 얼굴이 꽤 돼는지라 나름 사귈수 있는 분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없더라구요...

저에게 진지한 답변을 해주시길 원하고 저는 남자를 지극히 혐오합니다.
그러니 제발 저에게 힘이 되 주실 분을 원합니다...염치 없겠지만...부탁드립니다.


검은고양이 2

댓글 2개

335님의 코멘트

335
안녕? 님보다 나이가 한참 더 많지만 저랑 이메일로 고민같은거 나누실려면 환영이에요^^ 저도 당연히 레즈비언이구요^^ 뭐 제가 님 나이였을때 힘들었던겄두 굉장히 많았는데 주위사람들과 대화 많이 하면서 그 힘듬이 조금이나마 덜어졌었어요. 그래서 저도 님이랑 얘기하면서 서로 힘내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전 대학생이구요 저랑 말하고 싶으시면 이곳에다 이메일주소 남겨주세요^^ 화이팅!!

Ester님의 코멘트

Ester
중2...제가 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을 시기네요- 그때 한 아이를 좋아하게 되면서 학교 생활이 완전히 틀어졌었죠... 저도 레즈비언카페 가입했다가 남성분한테 문자 받고 충격 먹었었어요. 당당하게 자기 누나의 아이디로 들어왔다고 말하더군요...당황하셨겠어요...저도 남자...혐오까지 갈 정도로 싫어..아니 좋아하진 않아요... 뭐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원한다면 이야기도 나누고 친하게 지내 보실래요? ㅎ, 나이는 고1이고, 불편하시면 안그럿도 되지만..ㅎㅎ 그래도, 같이 대화도 나누고, 힘든거 즐거운것도 얘기하고 그게 마음에 편할테니까, 곁에 누군가 있어주면 굉장히 힘이 되거든요. 원한다면 핸드폰번호나 이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연락할게요 ^^* 저도 그닥 도움될건 없겠지만 도움주고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