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상담 잘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시간도 많이 내주시고 전화도 해주시고.
거의 안될거라 생각하고있었거든요.

학교선생님이랑 상담하기전에 시간 딱 맞춰서 조언도 들을 수 있었구요
만약 그러지않았다면 어디까지 말해야할지몰라서 , 선생님앞에서 갈팡질팡하다가  문제가 상당히 복잡하고 심각해졌었을 겁니다..

상황은요.. 선생님이랑 얘기한 것은 정말 잘 풀렸습니다.
정말 잘 해주시면서 제가 아이들한테 피해입고있는 상황 이해해주셨구요  담임샘이랑 주임샘등 에게도 얘기를 해서 그런 일 없도록 해 주실 것 같기도 하네요.

진짜.. 오늘 너무 오랜만에 웃어봐서요.
애인은 제가 상담할 동안에 PC방가서 애들이 인터넷에 욕적은거 증거남겨오려고 갔다오고있었거든요.
마침 선생님이랑도 이야기 끝냈을때, 애인도 끝났다고 전화오더군요
만나러 가는데. 정말 .. 숨 통이 트이는 것 같았어요 진짜 감옥같던 학교
좋은일 있는거 너무 오랜만이라 또 무슨일 생기는건 아닌지
웃으면서도 두렵고. 애인이랑 같이 있고 그러는게 아직 불안하긴하지만요.. 여전히 학교로 들어가면, 잔뜩 긴장한채로 움츠러들려고하지만.

점점.. 나아지겠죠?ㅋ

오늘 애인이랑 늦게까지 남아서 각자 반에서 소지품 정리 싹 다 했습니다. 깨끗이 확인하고 자물쇠도 잠그고..
개인적인 내용이 있는건 아예 학교에 두지도 않구요.
혹 편지가있을경우엔 항상 몸에지니고있고 수시로 체크하구요..

내일은. 좀 맘편할 수 있겠죠..?
밥도 들어갈 것 같네요. 오늘, 잠이 들 수 있을지 ㅎ..

 저는 이제 다시 제 일 열심히 해야죠.
대학은 꼭 서울로 진학해서 제가 하고싶었던 활동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예전에 양장점 라디오에서 언니들 상담해주시는거 많이 들어봤었는데.
이제는 특히, 이렇게 따뜻한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잊지않을게요!
오늘 상담해주신 분, 정말 감사합니다-
상담소가 잘 유지되었으면 좋겠네요..
언젠간 저도 함께 돕는 입장에서 다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