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막 대학생이된 여자동성애자입니다.
5살 때 TV를 보다가 여성그룹을 좋아하게 됐는데
그걸 갖고 주위에선 여자가 여자 좋아한다고 레즈비언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땐 그게 뭔지 몰라서 그냥 넘어갔지만 지금까지 15년 간
그 소리를 듣다보니 더도 거기에 관해 아는 게 많아졌죠.
각설하고,


그러다가 초등학교 때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굉장히 친했거든요.지금은 연락이...
문제는 그 우정이 점점 열애가 된 거란 말이죠,
서로 집에도 놀러가고 하다가 급기야 어느날에는
부모님이 외출하시고 단둘이 있을 때 첫 사고를 쳤습니다.
방문을 잠그고 키스하고 옷을 벗었습니다.
부모님 알면 큰일 날 거 알았지만요.
그러고 몇십분 후에 부모님이 오셔서 굉장히 당황했죠.
문 안 잠그고 했으면....;;



그 때 처음 알았어요.
저는 단순히 여자 좋아하는 기질이 있는게 아니고
여자를 사랑하는 동성애 기질이 있다는 걸.





그렇게 지내다 그 친구랑 졸업 후로 연락이 안 닿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됐는데 이번엔 동아리 후배에게 끌리게 되었습니다.
예의도 바르고 성실도 해서 친하게 지냈는데
어느순간 제 감정이 또 그렇게 변한 겁니다.
건수만 있으면 2학년교실 가고..
보아하니 걔는 제가 선배이상은 아닌 거 같은데 제 쪽에선
후배 이상으로 보는 겁니다.
고백했다 괜히 또 "선배 그렇게 안 봤는데 레즈였어요?"할까봐
말은 못하겠고...
나중에 걔 졸업할 때 간다고 했는데
어째야 할지 대책이 안 서네요...